황보승희 중구영도구 미래통합당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1대 총선에서 부산에선 여성 국회의원 2명이 나왔다. 17·19대 총선에서 재선했던 김희정 전 의원에 이어 8년 만이다.
중구영도구에 출마한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51.86%의 지지를 얻어 44.91%의 김비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황보 당선자는 2004년부터 구의원·시의원을 지내는 등 17년 동안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정치인이다. 황보 당선자는 버스 말고는 대중교통이 없는 영도구의 교통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황보 당선인은 “40대 초선 의원으로서 당 쇄신을 위해 젊은 의원들과 제대로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했다.
김미애 해운대구을 미래통합당 당선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해운대구을에서는 김미애 통합당 후보가 52.87%의 지지를 받아 45.9%의 윤준호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초선 의원에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17살 때 해운대구 반여동의 한 방직공장에서 일하다가 29살에 법대에 진학했고, 200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김 당선자는 가정폭력과 학대를 당한 여성을 위해 변호를 맡는 등 사회적 약자를 돕는 활동에 힘썼다. 김 당선자는 반여동에 첨단산업단지를 만드는 센텀2지구 사업을 창업 육성 체제를 갖춘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김 당선자는 “일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고 무거운 책임감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최지은 북구강서구을 후보, 강윤경 수영구 후보, 배재정 사상구 후보와 민중당의 김은진 남구갑 후보, 김진주 사하을 후보는 상대 후보에 밀려 모두 고배를 마셨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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