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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비리 혐의 경찰조사 받은 포스코 간부 숨진 채 발견

등록 2020-04-19 12:22수정 2020-04-19 13:08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 제공

포스코 간부가 납품비리와 관련돼 경찰조사를 받은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경북지방경찰청과 포스코 등의 말을 종합하면, 포스코 간부 ㄱ씨가 지난 18일 오후 4시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ㄱ씨는 가족과 회사 앞으로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이 적힌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ㄱ씨는 포스코에서 팀장을 맡고 있는 50대 초반의 부장급 간부다. 17일 포항제철소 하청업체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북지방경찰청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지난 1월 하청업체가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을 납품하고 포스코 쪽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밝히기 위해 포항제철소 안 사무실 등 4곳을 압수수색한 뒤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숨진 이유를 알수 없다. 구체적인 사망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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