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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전현직 구청장·의원, ‘월성원전 임시저장소 증설 반대’ 행진

등록 2020-05-15 14:31수정 2020-05-15 20:53

15일 울산 북구청~월성원전 앞 30여㎞
울산 북구 이동권 구청장과 윤종오·이상범 전 구청장, 전·현직 구의원 등 10여명이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다. 왼쪽에서 5번째부터 윤종오 전 구청장, 이동권 구청장, 이상범 전 구청장. ‘월성 핵쓰레기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 제공
울산 북구 이동권 구청장과 윤종오·이상범 전 구청장, 전·현직 구의원 등 10여명이 15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반대하는 행진에 앞서 기자회견을 했다. 왼쪽에서 5번째부터 윤종오 전 구청장, 이동권 구청장, 이상범 전 구청장. ‘월성 핵쓰레기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 제공

울산 북구 이동권 구청장과 윤종오·이상범 전 구청장, 전·현직 구의원 등 10여명이 15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추가 건설에 반대하며 빗속 행진을 벌였다.

이 구청장 등은 이날 오후 1시 울산 북구청 광장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월성원전본부 앞까지 30여㎞ 거리를 비가 내리는 가운데 터널 구간 등에 일부 차량을 이용했지만 대부분 걸어서 행진했다. 이들은 이날 행진에 대해 “월성 핵쓰레기 임시저장소가 울산시민의 알 권리와 참여권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강행되는 데 맞서 주민투표를 성사시켜 울산 북구 주민의 뜻을 제대로 알리기 위한 지역순례 행진”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한수원은 월성원전 안에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추가 건설하려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서면서 경주 외에 인접지역인 울산 북구는 배제했다. 이에 반발한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 울산의 시민사회단체와 북구 주민단체는 주민투표 운동본부를 꾸리고 다음달 5·6일 북구 주민을 대상으로 맥스터 추가 건설 찬반 주민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이 주민투표는 애초 지난 3월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등이 1만1484명의 주민 서명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 주민투표를 청원했지만, “원전 관련 시설의 운영·설치는 국가사무”라는 이유로 거부됨에 따라 민간 주도로 추진하게 됐다.

울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은 “울산 북구는 월성원전에서 불과 8㎞ 거리에 인접해 있어 직접 피해 당사자가 될 수 있는데도 관련 논의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그동안 울산시와 의회도 정부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에 월성원전 맥스터 추가 건설 관련한 논의 참여를 계속 요청했지만 무시됐다. 결국 울산 북구 주민 스스로 의사를 표현할 방법으로 주민투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난 13일엔 핵발전소에 반대하는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도 울산에 모여 울산 북구 주민투표를 지지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 핵발전소 맥스터 건설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편, ‘월성 핵쓰레기 반대 주민투표 울산운동본부’는 17일에는 북구 주민들이 참여하는 걷기대회를 열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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