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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송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비리의 악몽

등록 2020-05-27 16:42수정 2020-05-27 19:17

전 청송군수는 극단적 선택하고
전 대구시 부시장·군의원은 구속
경북 청송군 면봉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비리 수사의 여진이 3년째 이어지고 있다.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던 한동수(71) 전 청송군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데 이어 김연창(65·사진)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부(부장 고형곤)는 지난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뇌물수수 혐의로 김 전 부시장을 구속했다. 김 전 부시장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 조아무개(66)씨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앞서 강경탁(62) 전 청송군의원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 조씨로부터 1억8950만원의 뇌물과 375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018년 2월 구속됐다. 같은해 8월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재판장 김형태)은 강 전 군의원에게 징역 6년, 벌금 2억원, 추징금 1억8950만원을 선고했다. 한 전 군수도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시행자 조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가 지난 2월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비리 수사는 경북지방경찰청의 청송사과유통공사 비리 수사에서 출발했다. 경찰은 2017년 청송사과유통공사 비리를 수사하다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비리 단서를 발견했다. 경찰은 같은해 9월 청송사과유통공사 임직원한테서 떡값 등의 명목으로 3250만원을 받은 혐의로 한 전 군수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이어 2018년 2월 강 전 군의원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올해부터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 비리와 관련한 수사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퇴임 2년 만에 다시 수사 대상에 올랐던 한 전 군수는 2월21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 전 부시장도 퇴임 2년 만인 지난 22일 구속됐다.

청송 면봉산 풍력발전단지는 면봉산에 2.7㎽급 전기공급설비 10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사업이 시작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이후 편입 토지와 지장물 보상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착공했다. 공사는 내년 12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사업의 인·허가권은 청송군수가 갖고 있다.

김 전 부시장은 국가정보원을 그만두고 2011년 2월~2018년 7월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한 전 군수는 2007년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군수에 당선됐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재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3선에 성공했다. 강 전 군의원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군의원이 됐다. 그는 2010년과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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