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보름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감염된 것이 아니라 국외에서 감염된 입국자다.
부산시는 28일 “금정구의 56살 남성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아 부산 142번째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부산에선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을 다녀온 20대 삼촌한테서 감염된 두 살배기 남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엄마와 함께 부산의료원에 입원한 뒤 확진자가 없었다.
부산 142번째 확진자는 지난 27일 방글라데시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경부고속열차를 타고 부산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부산의 확진자 142명 가운데 입국자로는 33번째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다 적발된 사람도 또 나왔다. 동구에 사는 23살 남성은 지난 13일 베트남에서 입국해 동구보건소로부터 27일까지 자가격리하라는 통지서를 받았지만 자가격리 마지막날에 식당과 커피숍 등을 돌아다녔다가 구청 점검반에 적발됐다. 자가격리를 위반하면 벌금 1천만원 이하 또는 징역 1년 이하의 처벌을 받는다. 이로써 부산의 자가격리 위반자는 30명으로 늘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