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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나무가 알려주는 울산 역사’ 기획특별전

등록 2020-05-28 10:27수정 2020-05-28 10:50

울산대곡박물관에서 6월2일~10월25일 열려
울산대곡박물관 기획특별전 포스터
울산대곡박물관 기획특별전 포스터

울산 역사 속에 나오는 숲과 나무를 재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이 다음달 2일부터 울산대곡박물관에서 열린다.

울산대곡박물관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1년을 기념해 올해 첫번째 기획특별전으로 6월2일부터 10월25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숲과 나무가 알려주는 울산 역사’ 전시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전시는 △울산의 숲과 나무를 주목하며 △숲과 나무를 기록하다 △숲과 상생하다 △오늘날 숲을 말하다 등 4부로 짜여, 울산의 생태환경 변천 과정을 이해하고 숲과 나무에 대한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유물·자료 104점을 선보인다.

1부 ‘울산의 숲과 나무를 주목하며’에서는 산업수도로 성장한 울산이 최근 자연 친화적 도시로 발돋움하며 숲과 나무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울산 숲·나무 관련 역사 연표와 1933년 조사된 당시 울산군의 주요 나무 분포 등을 소개한다.

2부 ‘숲과 나무를 기록하다’에서는 울산과 언양문화권의 읍지, 문학작품 등 기록물을 통해 과거 수려했던 울산의 숲과 나무를 만난다. 설곡 정포(1309~1345)의 <울주팔영>과 태화강 대숲 관련 문헌자료를 통해 태화강과 주변의 숲과 나무에 대해 알아보고, 조선시대 울산도호부 동헌과 객사에 심은 나무를 흑백사진으로 볼 수 있다.

또 <집청정시집>, <도와문집>, <헌산지> 등 한문학 자료를 통해 천연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서부 울산 언양문화권의 나무와 숲을 조명하고, 조선 후기 태화강 둑의 버드나무, 언양읍성 남쪽에 길게 늘어서 있던 대숲, 관청에서 관리했던 봉산, 수령이 관리했던 닥나무밭·대나무밭 등도 소개한다.

3부 ‘숲과 상생하다’에서는 1960년대 이후 산업화 이면에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며 살아가고자 했던 울산시민의 노력을 재조명한다. 1970~80년대 당시 서독(독일연방공화국) 정부 지원으로 울주군 상북·두서면 일대에 조성한 ‘한독 산림협력사업’의 울창한 숲과 함께 사업 추진과정과 담당 공무원·산주·주민들의 헌신적 노력 등을 소개한다. 또 1989년 태화강 하천정비 기본계획 고시로 인해 사라질 뻔했던 태화강 십리대숲이 태화강보전회와 시민들의 노력으로 지켜졌던 사실도 알게 된다.

4부 ‘오늘날 숲을 말하다’에서는 지난해 7월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태화강 국가정원과 울산의 천연기념물들을 소개한다.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위한 울산시와 시민들의 노력과 활동을 영상과 전시물로 살펴보고, 울주군의 구량리 은행나무, 목도 상록수림, 가지산 철쭉나무 군락 등 천연기념물의 자연·인문학적 가치와 역사도 새로이 알게 된다. 울산 곳곳에 남아 있는 당산나무와 정자나무, 마을숲 등 ‘어른나무’(노거수)에 대한 관심과 보전 노력의 필요성도 깨닫게 된다.

대곡박물관은 전시 이해를 돕는 3편의 영상자료를 제작해 날마다 전시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시 개막식은 별도로 하지 않고 다음달 2일 오후 2시 전시 해설과 시낭송으로 관람객과 만나는 ‘큐레이터와 대화’ 시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대곡박물관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문화에 대한 관심 분야를 넓혀 울산의 숲과 나무에 대해 주목해 보았다.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박물관에서 숲과 나무와 관련한 문화 체험으로 푸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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