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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지나던 1천톤급 선박 다릿발 충돌…인명피해 없어

등록 2020-06-04 11:49수정 2020-06-04 12:00

주탑인 8번 다릿발 아랫부분 일부 파손
정밀 안전검사 실시…차량 통행은 허용
4일 새벽 선박에 부딪혀 파손된 거가대교 8번 다릿발 아랫부분.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4일 새벽 선박에 부딪혀 파손된 거가대교 8번 다릿발 아랫부분. 창원해양경찰서 제공

4일 새벽 거제 앞바다를 지나던 선박이 거가대교 다릿발을 들이받았다. 거가대교를 운영하는 지케이해상도로㈜는 평상시처럼 차량 통행을 허용한 상태에서 다리 안전검사에 들어갔다.

경남 창원해양경찰서는 “4일 새벽 2시40분께 ㄱ(1147t)호가 거가대교 8번 다릿발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ㄱ호와 다릿발 아랫부분 일부가 파손됐다”고 이날 밝혔다.

ㄱ호는 동력 설비 없이 짐을 싣고 다른 선박에 끌려다니는 부선이다. 사고 당시 ㄱ호는 해상크레인을 싣고 예인선 ㄴ(50t)호에 끌려 경남 사천을 출발해 고성군 안정항으로 가던 중이었다. ㄱ호를 끌고 가던 예인선 ㄴ호의 선장 조아무개(55)씨는 경찰 조사에서 “새벽이라 캄캄해서 다릿발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음주 측정 결과 조씨는 술을 마시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과 경남 거제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거가대교는 사장교 3.5㎞, 침매터널 3.7㎞, 육상터널 1㎞ 등 전체 길이가 8.2㎞에 이른다. ㄱ호가 충돌한 사장교 부분은 15개의 다릿발이 떠받치고 있는데, 8번 다릿발은 다리 가운데의 주탑이며, 옆 다릿발과의 간격은 230m이다.

거가대교를 운영하는 지케이해상도로㈜는 “바닷물 수위가 내려가는 4일 오후부터 정밀 안전검사를 한다. 경미한 사고라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지만, 결과에 따라 예인선 선장과 선사 쪽에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해경은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운항 부주의 등 여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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