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C 구미공장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 누출

21일 새벽 경북 구미 공단동 케이이씨(KEC) 구미공장 안에서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들이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구미시 공단동 케이이씨(KEC) 구미공장에서 유해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실란이 누출되는 사고가 났다.

21일 경북소방본부와 구미시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새벽 1시47분 케이이씨 구미공장에서 트리클로로실란이 누출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출동해 아침 7시8분 방제작업을 끝냈다. 사고 당시 주변에 있던 노동자 7명이 병원에 옮겨졌지만 별다른 이상이 없어 귀가했다. 트리클로로실란은 피부 화상이나 소화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사고는 트리클로로실란을 담아 둔 용기 밸브가 2㎝ 정도 파손되며 일어났다. 소방당국은 트리클로로실란 113㎏이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 구미시 등은 공장 반지름 1300m 지역을 대상으로 트리클로로실란을 측정했는데 모두 불검출됐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