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영남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확정…2028년 TK신공항 개항 목표

등록 2020-08-28 16:46수정 2020-08-28 17:08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군위군청 군수실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김영만 경북 군위군수가 지난달 31일 오후 군위군청 군수실에서 대구 군 공항 이전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서에 서명하고 있다. 군위군 제공
대구 군 공항을 옮길 곳으로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이 확정됐다. 대구시와 국토교통부 등은 2028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에 나선다.

국방부는 28일 오후 제7회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를 열어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을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로 최종 의결했다. 이로써 대구 군 공항 이전부지 선정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2016년 7월 대구시가 국방부에 대구 군 공항 최종 이전건의서를 제출하고 4년 만이다. 이는 국회가 지난 2013년 4월에 만든 ‘군 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군 공항을 옮기는 첫 사례다.

대구시와 국토부는 2028년 개항을 목표로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곧 시작한다. 대구시는 33억원을 들여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절차에 착수한다. 국토부도 5억원을 들여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한다. 대구시와 국토부는 2023년까지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2024년 착공할 계획이다. 경북도도 이를 위해 광역교통망 구축과 신도시 건설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한결같은 바람과 노력으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앞으로 기본계획 수립, 사업자 선정, 개발비전 수립 등 후속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대구·경북 시도민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오늘 공항 이전지가 소보·비안으로 결정됐다. 통합신공항 사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과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 멋지고 세계적인 공항을 건설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군 공항 이전은 대구 도심에 함께 있는 군 공항과 국제공항 7.1㎢를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15.3㎢ 규모로 넓혀 옮기는 사업이다. 대구시가 사업시행자를 구해 군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한다. 대신 대구시는 국방부에게서 옛 대구 군 공항 터를 넘겨받아 개발해서 사업비를 충당한다.

대구 군 공항과 국제공항이 함께 경북으로 옮겨가면 대구시민 23만여명이 75웨클 이상인 대구 군 공항 전투기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 국방부가 해마다 소음 피해를 보는 주민에게 주는 보상금 수백억원도 아낄 수가 있다. 하지만 대구와 한 시간이나 떨어진 거리에 공항이 지어져 ’동네 공항‘으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대구 군 공항 이전은 영남권 신공항 건설 백지화 직후인 2016년 7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속도가 붙었다. 국방부는 2017년 2월과 2018년 3월 군위군 우보면(단독후보지),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공동후보지) 두 곳을 각각 예비이전후보지와 이전후보지로 잇따라 선정했다. 이어 지난 1월 주민투표에서 공동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의성 비안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후 의성군과 군위군의 지역갈등도 있었지만,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중재로 공동후보지에 대구 군 공항을 이전하기로 합의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