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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영향 대구·경북 곳곳 정전·침수…월성원전 발전기도 정지

등록 2020-09-07 14:43수정 2020-09-07 14:51

7일 아침 8시께 대구 달성군 현풍읍 지리에서 소방관이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7일 아침 8시께 대구 달성군 현풍읍 지리에서 소방관이 도로에 쓰러진 나무를 치우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경북 경주시 양남면 월성원자력발전소 2호기와 3호기의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는 7일 아침 8시38분 월성원전 2호기(가압중수로형· 설비용량 70만㎾급) 터빈발전기가 정지됐다고 밝혔다. 이어 오전 9시18분에는 월성원전 3호기(가압중수로형· 설비용량 70만㎾급) 터빈발전기도 정지됐다. 월성원자력본부는 “태풍 영향으로 전력 설비에 이상이 발생함에 따라 발전소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설계적 특성으로 터빈발전기가 자동정지됐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낙뢰로 인해 터빈발전기가 중단됐다”고 했다.

이날 태풍 영향으로 대구와 경북에서도 정전과 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9시40분 대구 달서구 감삼동과 본리동에서는 2000가구가 순간 정전됐다. 또 곳곳에서 가로수가 넘어졌다. 경북에서도 11개 시·군 1만7149가구가 정전됐다. 또 4개 시·군 23가구 49명이 주택 침수 등으로 임시대피했다. 경북에서는 11개 시·군 1087가구 1549명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사전대피한 상황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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