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에서 경찰관들이 전날 실종된 60살 남성을 찾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던 지난 7일 경북 울진군에서 실종된 60살 남성이 사흘째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 7일 낮 12시18분께 울진군 매화면 길곡리 매화천에서 트랙터를 타고 세월교를 건너던 ㄱ씨가 급류에 휩쓸렸다.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트랙터만 뒤집힌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조대, 경찰, 의용소방대, 공무원, 주민 등 수백명은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주변을 수색했지만 ㄱ씨를 찾지 못했다. 이들은 8일 오후 트랙터만 인양했다.
실종 사흘째인 9일 아침에도 수색이 재개됐다. 이들은 세월교부터 기양저수지 14㎞ 구간은 인력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기양저수지 주변은 드론, 왕피천 하구부터 죽변 앞바다까지는 선박을 이용해 수색하고 있다. 9일부터는 해양경찰도 수색에 참여했다.
전찬걸 울진군수는 “실종자가 가족들 품으로 하루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