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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요양병원을 덮친 코로나19... 이틀 동안 관련 확진자 97명 발생

등록 2020-12-07 10:17수정 2020-12-07 17:53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치료를 받는 울산대병원 음압병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입원·치료를 받는 울산대병원 음압병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의 요양병원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사이 97명으로 늘어났다. 울산시는 8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7일 오전 남구 ㅇ요양병원에서 환자 52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53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환자 52명 가운데 11명은 남성이고, 나머지 41명은 모두 여성이다. 나이는 80대 24명을 포함해 70대에서 100살대까지 고령층이 48명이나 됐다. 이날 오후엔 이 요양병원과 관련해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퇴직 요양사 가족과 지인, 퇴원자 등 5명도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이 요양병원에선 지난 6일에도 70~90대 고령층 환자 16명을 포함한 3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선 환자 211명 가운데 6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70대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환자 가운데엔 의사소통이 어려운 치매 환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요양병원의 집단감염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울산 222번째 확진자(남구 60대 여성)로부터 시작됐으나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222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까지 이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 확진자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전파자인지, 아니면 그도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확진자를 포함해 지금까지 이 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97명이나 됐다.

울산시는 "간호사나 요양보호사 등 병동 근무자들이 병동을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을 목욕시키는 과정에서도 돌아가며 접촉이 이뤄져 요양병원 안에서 감염을 확산시킨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울산시가 222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이 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등 342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확진 판정된 91명 외에는 나머지 251명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 확진자의 가족과 동선 노출자 등 3명도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울산시는 222번째 확진자가 나온 5일 저녁 7시부터 이 요양병원의 지하 1층∼지상 10층 건물 전체를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처하고, 긴급 파견된 질병관리청 역학조사관 2명의 지원을 받아 위험도 평가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9일까지 사흘 동안 구·군과 함께 6개 반 12명의 점검반을 꾸려 지역 요양병원 40곳을 대상으로 합동점검에 나섰다. 이날 울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321명으로 집계됐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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