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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모든 종합병원 종사자,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받는다

등록 2020-12-23 14:47수정 2020-12-23 14:52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3일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3일 경남의 코로나19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 내 모든 종합병원의 종사자들이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는다. 유전자증폭(PCR) 검사만큼 정확하지는 않지만, 의료기관 종사자의 안전을 어느 정도라도 확인해야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는 23일 “최근 의료기관 관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조기 발견을 통한 선제적 차단을 위해 경남도 내 모든 종합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내 종합병원은 모두 25곳인데, 이미 자체적으로 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종사자들의 안전을 확인한 2곳을 뺀 23곳의 의사 1893명, 간호사 7062명, 행정인력 등 의료진 외 종사자 7015명 등 모두 1만5970명이 검사를 받는다. 검사는 24~30일 창원·김해·거제시, 31일~1월8일 진주·양산시 등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면, 유전자증폭 검사를 해 정확한 판정을 한다.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경남도에 기증한 제품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혈당측정기·콜레스테롤분석기·당화혈색소분석기 등을 개발·공급하는 체외진단 기업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항원진단키트는 지난 9월 세계보건기구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고, 지난달 국내 처음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식 허가를 받았다.

신속항원검사는 면봉으로 콧속에서 채취한 검삿감을 시약에 넣고 흔든 뒤 진단키트에 부어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결과는 15~30분이면 나온다. 검사 방법이 간단하고, 진단키트 1개에 가격이 1만원으로 검사비용이 저렴하며, 결과를 매우 빨리 얻을 수 있다. 하지만 민감도·특이도 등 정확성이 유전자증폭 검사에 견줘 떨어지고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 사실을 밝히기 힘들다. 따라서 신속항원검사만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확정할 수 없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도내 종합병원급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를 해서 의료진과 입원환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도민 누구나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진주시 국립경상대 가좌동캠퍼스 기숙사에 154병상 규모의 경남도 전용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해 28일부터 운영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경남도는 경남 사천시에 부산·울산과 함께 사용하는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를 열었다.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는 170병상 규모인데 23일 오후 1시 기준 146병상이 채워진 상태이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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