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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 2차 보육재난지원금과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등록 2020-12-30 12:09수정 2020-12-30 14:31

울산시교육청이 전국 처음으로 다음달 2차 교육재난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데 이어, 울산시도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울산시는 30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영유아 양육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울산시교육청의 교육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5살 미만 영유아 4만8천여명이며,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지급 시기는 '보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개정 이후다. 울산시는 최대한 빨리 조례 개정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2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하면서 학교 밖 지원센터에 등록된 청소년에게도 복지재난지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앞서 지난 7월에도 4만3천여명의 영유아에게 1인당 10만원씩 1차 보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린이집 휴원이 반복되다 이달부터 휴원명령이 내려져 부모들이 자녀 양육에 많은 부담과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울산의 미래인 영유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교육청도 이날 노옥희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 재학생 14만8천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원 예산은 사업의 시급성과 내년 2월까지 추경 예산 편성이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해 예비비와 학교 미집행 예산을 활용해 마련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다음달 25일 각급 학교에서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또 취약계층 학생 5476명에게 교육재난지원금과 별도로 1인당 5만원어치씩 과일과 간편식 등의 식료품 꾸러미도 지원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원격수업으로 학부모들이 부담하는 경제적 비용과 노력에 비하면 보잘것없는 것일 수 있겠지만, 어렵고 힘든 코로나19의 긴 터널 속에서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길 바란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원격수업지원센터를 통한 실시간 밀착지원과 어떤 경우에도 돌봄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돌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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