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의 십리대숲 보호를 위해 죽순 지키기 활동에 나선다.
울산시는 최근 죽순이 돋아나는 시기에 맞춰 십리대숲 지킴이 자원봉사회 회원들로 ‘죽순 지킴이 봉사단’을 꾸리고 주·야간 불법행위 단속을 벌인다고 19일 밝혔다. 죽순 지킴이 봉사단은 십리대숲의 죽순을 무단 채취하거나 훼손하는 행위를 단속하면서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대나무 숲과 죽순의 가치도 설명하게 된다.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은 울산 중구 태화지구 10만㎡와 남구 삼호지구 12만5천㎡ 규모다. 이 곳에는 현재 왕대, 맹종죽, 오죽, 구갑죽 등 다양한 대나무가 분포해 한창 죽순이 돋아나는 시기를 맞고 있다.
울산시 생태정원과 담당자는 “해마다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는 죽순이 돋아나는 시기로 일부 시민들이 식용 목적으로 태화강 국가정원 십리대숲의 죽순을 몰래 캐가는 사례가 발생해 단속하고 있다. 국가정원 대숲을 보전하기 위해 시민 모두가 지킴이가 되어 죽순을 보호해 달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