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방촌 주민들의 삶을 다룬 책 <동자동 사람들>(빨간소금)이 시민단체 인권연대가 선정한 2021년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됐다.
인권연대(사무국장 오창익)는 ‘올해의 인권책’ 심사위원회(위원 : 강국진 <서울신문> 기자, 김진철 <한겨레> 책지성팀장, 이찬수 종교문화연구원 원장, 최낙영 출판인)를 구성하여 각계 추천을 받은 책들을 심사한 결과, 정택진 작가가 쓴 <동자동 사람들>을 ‘올해의 인권책’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자동 사람들>은 작가의 문화인류학 석사학위 논문을 발전시켜 만든 단행본으로, 서울역 맞은편 대표적인 빈민 밀집 거주 지역인 동자동 사람들의 가난한 삶을 다룬 책이다. 주민들을 돕기 위한 각종 행정적 지원 등 ‘돌봄’이 왜 반복적으로 실패하는지에 대한 물음도 던진다. 이 책을 추천한 서울대학교 아시아도시사회센터는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들이 자기 삶과 존엄성을 함께 지켜나가는 과정은 인권연구자, 활동가, 정책결정자 모두에게 더욱 풍부하고 값진 인권감수성과 의식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12월9일 오후 4시30분 서울 효창동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