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외롭게 있던 눈덩이에
얼굴·팔다리 만들자 ‘눈아이’ 돼
계절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우정
색연필로 그린 따뜻한 겨울 정취
얼굴·팔다리 만들자 ‘눈아이’ 돼
계절 변화에도 변하지 않는 우정
색연필로 그린 따뜻한 겨울 정취
안녕달 글·그림 l 창비 l 1만5000원 눈이 오면 개만 펄쩍펄쩍 뛰는 게 아니다. 아이들도 뛴다. 눈밭에 발자국을 내고, 눈사람도 만든다. 눈밭에서 썰매 타고, 눈싸움하던 추억이 누구나 있지 않나. <수박 수영장>을 쓴 인기 작가 안녕달이 이렇듯 겨울 추억이 생각나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제목은 <눈아이>. 눈이 세상을 하얗게 덮은 날, 아이는 학교 가는 길에 눈덩이를 만난다. 뽀득뽀득, 소리를 내는 눈덩이가 신경 쓰였던 아이는 수업이 끝나고 부리나케 달려가 본다. 아이는 눈덩이에 팔과 다리, 얼굴을 만들어준다. “안녕”하고 인사를 건네니 눈덩이가 “우아우아~” 말을 한다. 이제 눈덩이는 ‘눈아이’가 되어 아이와 친구가 된다. 둘은 눈으로 빚은 차가운 눈빵을 먹고, 책가방 썰매를 타며 신나는 시간을 보낸다.
창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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