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에서 달까지 손가락 35배
풍선 띄우고 말린 과일 모아
달 여행 준비하는 파울라
밤 밝히는 달 이야기 나눠요
풍선 띄우고 말린 과일 모아
달 여행 준비하는 파울라
밤 밝히는 달 이야기 나눠요
알베르토 산체스 아르구에요 글, 소냐 빔머 그림, 남진희 옮김 l 우리교육 l 1만3000원 아파트 너머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 달은 아이들의 관심을 항상 끌어당긴다. ‘달은 왜 저기 있나’ ‘달은 왜 밝나’ ‘해가 뜨면 달은 어디로 가나’… 아이들의 물음은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휘영청’ 밝은 달이라도 뜬 날이면 집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을 멈추고 쳐다보느라 멈춰서기 일쑤다. <안녕, 달님!>의 주인공 파울라도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 하늘을 보며 인사하는” 아이다. 달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가고 싶어서 어릴 적부터 아빠에게 목말을 태워달라고 했고,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에 가고 싶다는 편지를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에 보내기도 했다. 파울라는 마침내 우주선을 직접 만들어 달에 가기로 했다. 생일날 받은 풍선을 ‘산소탱크’ 용으로 모으고, 말린 과일은 달나라 여행을 위한 식량으로 책상 서랍에 넣어뒀다. 창문에서 달까지 거리를 재며 정확하게 손가락 35배가 되는 곳에 달이 있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매일밤 중력을 이기는 꿈을 꾼 파울라는 달로 날아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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