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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중국사 대중화 기여’ 사학자 조너선 스펜스 교수 별세

등록 2021-12-28 14:24수정 2021-12-29 02:31

‘현대 중국 찾아서’ ‘강희제’ 등
국내도 십여 권 번역·소개
생생한 세부에 문학기법 결합
중국사학자 조너선 스펜스. EPA/연합뉴스
중국사학자 조너선 스펜스. EPA/연합뉴스

저명한 중국사학자이자 역사 저술가인 조너선 스펜스(사진) 미국 예일대 명예교수가 지난 25일(현지시각) 별세했다. 향년 87.

27일 <에이피> 통신은 스펜스 교수가 파킨슨병 합병증으로 코네티컷주 웨스트헤이븐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영국 서리 출신인 고인은 1965년 예일대에서 청나라 강희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고 이듬해부터 2008년까지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고인은 17세기 명나라부터 1989년 톈안먼 사태까지 중국사를 풀어낸 <현대 중국을 찾아서> 등 중국사를 주제로 10여 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으며 이 대부분은 국내에도 번역·소개됐다.

사료에 충실한 세부 묘사에 문학적 기법이 동반된 그의 역사 저술들은 많은 독자를 매혹하면서 중국사 대중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예컨대 강희제 전기는 강희제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회고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했고 이탈리아 출신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 전기인 <마테오 리치, 기억의 궁전>은 리치가 창조한 몇 개의 이미지를 리치와 연결해 기술했다.

고인은 한 인터뷰에서 ‘책을 사랑해 늘 책을 읽었으며 말을 자유자재로 다뤘던’ 부친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줬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성만 선임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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