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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 뜨겁게 달군 이민진 ‘파친코’ 모시기, 승자는 인플루엔셜

등록 2022-05-04 10:50수정 2022-05-05 02:04

국내 출판사 10여 곳 몰려 경쟁…인플루엔셜 판권 획득
작가 쪽 조건 상회하는 ‘선인세 10억원 이상’ 계약 추정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문학사상 제공
<파친코>의 작가 이민진. 문학사상 제공
재미 교포 작가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가 문학사상 대신 인플루엔셜로 출판사를 바꾸어 나온다.

4일 출판계에 따르면 이민진 작가의 판권 계약을 대행하는 에릭양 에이전시는 지난달 말 인플루엔셜 쪽에 계약 승인을 통보했다. 판권 계약을 위해 국내 10여개 출판사가 경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가와 에이전시는 최소 선인세 20만달러(한화 약 2억5000만원)에 인세 8%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인플루엔셜이 제시한 선인세는 10억원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플루엔셜은 번역을 새로 해서 출간할 예정이어서 <파친코>는 이르면 8월 중에 재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플루엔셜은 2008년에 또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던 이민진 작가의 선작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의 판권 역시 확보해서 출간하기로 했다.

인플루엔셜은 일본의 유명 심리학자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와 영국의 인기 소설가이자 동화 작가인 매트 헤이그의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등의 베스트셀러를 낸 출판사다.

문학사상 판 <파친코> 제1권 표지.
문학사상 판 <파친코> 제1권 표지.
앞서 문학사상은 2017년 이민진 작가와 5년 계약을 맺고 이듬해 <파친코> 1·2권을 출간했다. 최근 이 작품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애플티브이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를 끌자 원작 소설도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관심을 끌었다. 문학사상은 지난달 21일로 만료된 판권을 재계약하기 위해 작가 쪽과 협의했지만, 선인세(계약금)를 두고 의견 차이가 커 무산됐다. 문학사상은 이 때문에 지난달 13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서점에서 <파친코> 판매를 중단했고,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같은 달 21일까지 판매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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