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 파노라마
팬데믹의 변화상을 가장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사물 ‘마스크’를 과학기술학 관점에서 연구한 11편의 국내외 연구 성과를 엮었다. 마스크를 질병·젠더·인종·환경정의 등 다양한 차원에서 성찰하며 이를 둘러싼 의학·과학적 논쟁과 정치·역사적 논의들을 펼쳐 보인다.
현재환·홍성욱 엮음 l 문학과지성사 l 1만8000원.
■ 폭스 포퓰리즘: 보수를 노동계급의 브랜드로 연출하기
미국 폭스 뉴스는 높은 시청률, 공화당에 미치는 상당한 영향력 등 상업·정치적으로 성공한 언론사다. 저자는 그 성공비결이 평범함을 연출하고, 대중의 언어와 스타일로 자신들의 논점을 전달하는 데 있다고 주장한다.
리스 펙 지음, 윤지원 옮김 l 회화나무 l 2만2000원.
■ 육아는 과학입니다: 과학 기자 아빠의 황당무계 육아 탐구생활
육아책부터 인터넷 사이트, ‘구전’되어 내려오는 민간 비법까지 육아 정보는 넘쳐 난다. 관건은 진짜를 가려내는 것. 수학·물리학을 전공한 과학전문기자이자, 논픽션 작가인 저자 아에네아스 루흐는 다종다양한 ‘육아썰’에 팩트체크를 시도한다.
장혜경 옮김 l 니케북스 l 1만6800원.
■ 극한 식물의 세계: 끝내 진화하여 살아남고 마는 식물 이야기
식물은 언뜻 고요히 한 자리에 머무는 것 같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와 미친 적응력으로 끝내 살아남는다. 악취로 멀리 있는 곤충을 유혹하고, 스스로 열을 내어 주변의 얼음을 녹이기도 하며, 마하의 속도로 움직이는 등 온갖 괴이한 전략으로 생존한 식물들의 성공담.
김진옥·소지현 지음 l 다른 l 2만원.
■ 푸른 눈썹 같은 봉우리, 아름다운 남산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이 남산을 주제로 쓴 에세이. 지난 10년여간 거의 매일 남산을 오르고, 2017년부터는 남산 역사 탐방을 기획할 정도로 남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저자는 ‘가이드’를 자처하며 남산의 역사와 변천사를 독자에게 안내한다.
일조각 l 1만9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