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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위상 높아졌는데…한국엔 없던 ‘올해의 그림책 대상’ 생긴다

등록 2023-01-26 16:50수정 2023-01-27 09:37

권위 있는 국내 상 아직 없어…이르면 가을 제정
출판진흥원, “추천·번역 등 국외 진출도 지원”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개최된 IBBY 국제총회에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이수지 작가(가운데). KBBY 제공
지난해 9월 말레이시아 푸트라자야에서 개최된 IBBY 국제총회에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이수지 작가(가운데). KBBY 제공

가장 뛰어난 우리나라 그림책을 꼽는 ‘올해의 그림책 대상’이 올해 안으로 제정된다.

김준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진흥원) 원장은 2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부터 전체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의 그림책 대상’을 신설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그림책 부문 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이수지 작가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 그림책 작가들이 굵직한 국제 상들을 수상하며 한국 그림책을 널리 알리고 있는데, 국내에서도 권위 있는 그림책 상을 만들어 국외 진출에 더 많은 교두보를 놓겠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지난해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한국지부(KBBY), 한국그림책협회 쪽과 함께 자문회의를 열었으며, 앞으로도 이들 민간단체들과 협력하여 진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총상금 규모는 1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5편 안팎의 수상작들에는 국제아동문학상 추천, 번역과 마케팅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 그림책들은 국제무대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출판계에선 정작 그 성과를 압축적으로 담아낼, 우리나라만의 권위 있는 상이 없다는 아쉬움을 토로해왔다. 이에 정부가 ‘출판문화산업 진흥계획’에 그림책 대상 신설을 포함시키는 등 출판 콘텐츠 국외 진출의 첫 주자로 그림책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올해의 그림책 대상’은 이르면 올해 가을께 제정될 전망이다.

한편 진흥원은 도서 생산·유통·판매정보를 수집·관리하는 ‘출판유통통합전산망’에 지난해 12월까지 2893개 출판사와 359개 서점, 16개 도서관, 21개 출판유통업체가 가입했다고 이날 밝혔다. 1년에 단 1종이라도 책을 내는 출판사가 7000~9000개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3분의 1 정도가 참여한 셈”이라고 했다.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국립중앙도서관 시스템과 연계해, 도서관에서 서지 정보를 넣으면 전산망에도 자동 입력되도록 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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