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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5월 5일 문학교양 새 책

등록 2023-05-04 16:59수정 2023-05-05 02:35

제법 엄숙한 얼굴

근대-현대 여성 작가의 문학적 조우를 취지로 작가정신이 기획한 ‘소설, 잇다’의 두 번째 작품. 임화의 아내로 가려지곤 했던 지하련 작가의 ‘결별’(1940) 등과 ‘체향초’(1941)에서 제목을 가져 온 임솔아의 ‘제법 엄숙한 얼굴’이 몸통. 각기 처한 시대의 남성 간 “약간의 다름과 미묘한 같음이 교차되는 순간”이 소설의 시작.

1만6000원.




취미는 사생활

2019년 활동을 시작한 소설가 장진영의 첫 번째 장편. 늦가을 닥친 한파로 삶의 위기를 맞는 네 아이의 엄마 은협을 돕는 이웃. 전세 계약 만료로 집을 비워야 하는 은협의 처지는 이상 한파보다 가혹하다. 은행나무가 중단됐던 ‘노벨라’ 시리즈를 이어 재개한 젊은 작가들의 중편 기획 ‘시리즈 N’.

1만3000원.




선재의 노래

소설집 <한데서 울다> <나는 죽지 않겠다> 등을 펴냈던 작가 공선옥(60)이 쓴 청소년 성장소설. 13살 선재는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갑자기 여읜다. 강아지 복구가 죽었을 때 할머니 탓이라며 성토했던 아이가 유골함을 들기까지. “계속될 것 같은 날들은 언젠가는 끝나게 된다. 그것은 실제 상황이다.”

창비 l 1만4000원.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훈육은…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영향이다. 교육은 인간의 자유로운 관계다.”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가 농민 자녀들을 위해 자신의 땅 야스나야 폴랴나에 학교를 세우고 실천하려던 교육철학을 들어본다. “정직한 신념은 없고, 정직한 습관만 존재한다”는 지론의 깊이.

박미정 옮김 l 바다출판사 l 1만7800원.




종이로 만든 마을

‘에밀리 디킨슨이 사는 비밀의 집’이라는 부제처럼, “(그는) 새하얀 백지, 텅 빈 장막이다”는 문구처럼, 생전 단 10편의 시만 발표-실제 쓴 시는 1800편-하고 은거한 시인의 삶이 소설을 쓰는 지은이의 이야기와 엮여 서정적으로 드러난다.

도미니크 포르티에 지음, 임명주 옮김 l 비채 l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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