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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7월 7일 문학 새 책

등록 2023-07-06 18:40수정 2023-07-06 18:53

안진: 세 번의 봄

2012년 등단하고 한겨레문학상 등을 수상한 소설가 강화길의 단편소설집. 모진 엄마와 딸 사이를 그나마 이어주는 건 손녀 정민이다. 하지만 손녀가 선물한 크리스마스 카드의 비문을 지적하며 엄마인 ‘나’를 탓하자 폭발한다. ‘깊은 밤들’ 등 세 단편은 애증으로만 설명될 수 없는 모녀 사이 중층의 관계를 탐색한다.

안전가옥 l 1만2000원.






에밀 시오랑을 읽는 오후

에밀 시오랑은 염세주의로 이름난 프랑스 철학자(1911~1995). 시인 장석주가 그를 읽는 이유는 “날마다 제 죽음을 허공에 묻”고 지금 삶을 경배하기 위함이다. 하물며 조간신문 예찬까지. “…우리가 온몸으로 감당하는 오늘은 앞으로 다가올 숱한 내일들의 어머니다. …조간신문은 그 어려운 일을 해내는 것이다.”

현암사 l 2만4000원.




검은 모나리자

2006년 등단한 소설가 박찬순의 단편집. 이란 테헤란대를 다니던 라일라는 친구인 ‘나’를 믿고 한국으로 유학 온다. 자유를 숭배하고 체제 비판적인 여대생. 둘은 함께 이태원 핼러윈 축제를 즐기러 간다. 라일라만 목숨을 잃는다. ‘나’의 악몽처럼 이태원 참사도 끝나지 않았음을 ‘네가 떠난 그 자리에서’가 확인시킨다.

강 l 1만5000원.



데이지 존스 앤 더 식스

미국에서 1백만부 이상이 팔린 테일러 젠킨스 리드의 2019년 장편. 외모로 되레 음악성을 인정받지 못하던 데이지를 10대 아마추어 밴드에서부터 성장해온 ‘더 식스’가 영입한다. 새 그룹의 두 보컬 빌리 던과 데이지의 갈등, 사랑 등이 감각적으로 펼쳐진다. ‘주인공’은 데이지다.

최세희 옮김 l 다산책방 l 1만8500원.




미스 델핀의 환상 사무소

심부름을 대행하던 델핀. 상처받은 이들을 만나며 꿈, 환상까지 이뤄주려는 대행사를 차린다. 하지만 옛 연인(아도르노)의 일기장 빈 곳을 채우고 책으로도 만들어달라는 이의 의뢰는 거절한다. 왜일까. 델핀은 아도르노가 불치병으로 죽기 전 돌보며 일기도 구술해준 적 있다.

도미니크 메나르 지음, 박명숙 옮김 l 문학동네 l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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