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는 여러 얼굴을 지녔다. 몬트리올대학 고대철학 교수 루이-앙드레 도리옹이 쓴 이 책은 아리스토파네스·플라톤·크세노폰·아리스토텔레스가 그린 소크라테스를 충실히 전함으로써 소크라테스를 입체적으로 이해하도록 해준다. 철학서점 ‘소요서가’가 펴낸 첫 번째 책.
김유석 옮김 l 소요서가 l 1만6000원.
■ 푸코: 그의 사유, 그의 인격
프랑스 역사학계의 거장이자 미셸 푸코의 오랜 친구였던 폴 벤이 그려낸 푸코의 지적 초상. 이 책은 단호한 부인과 함께 시작한다. “푸코는 구조주의자가 아니었다.” 회의주의적 고고학자이자 전투적 행동주의자였던 푸코와의 대면으로 우리를 이끈다.
이상길 옮김 l 리시올 l 2만2000원.
■ 근대 한국사회의 정치적 정체성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좌우 정치적 이념 대립의 뿌리와 그 흐름을 개항기 이후 정부수립기에 이르는 근대 한국사에서 찾고자 하는 시도. ‘민족문제’를 제국주의 열강의 패권경쟁이라는 시각에서 조명한다. 한국헤겔학회 회장을 역임한 유헌식 단국대 교수의 저작.
소명출판 l 3만3000원.
■ 탈냉전기 미중관계: 타협에서 경쟁으로
미국과 중국이 상호의존의 시기를 지나 경쟁·충돌에 이른 경로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미래의 향방을 짚어낸 미중관계의 종합해설서. 중국 정치·외교 및 미중관계 전문가 김재철 가톨릭대 교수의 저작. 냉정하고 명민한 한국 외교가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사회평론아카데미 l 3만원.
■ 1992년 관부재판과 할머니들
관부재판이란 1992년 부산의 일본군 ‘위안부’, ‘여자근로정신대’ 피해자 10명이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하여 제기한 ‘공식 사죄 등 청구소송’. 이 소송의 일본 쪽 지원 모임과 피해자 할머니들이 함께한 29년의 기록과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하나후사 도시오 등 지음, 고향옥 옮김 l 책숲 l 1만8000원.
■ 푸코: 그의 사유, 그의 인격
■ 근대 한국사회의 정치적 정체성
■ 탈냉전기 미중관계: 타협에서 경쟁으로
■ 1992년 관부재판과 할머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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