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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그의 말대로 할 수만 있으면 행복해지겠지

등록 2006-04-20 20:46수정 2006-04-21 14:10

행복한 이기주의자<br>
웨인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br>
21세기북스 펴냄. 1만원
행복한 이기주의자
웨인 다이어 지음. 오현정 옮김
21세기북스 펴냄. 1만원
잠깐독서

“난 소중하니까!”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광고 문구다. 이 카피를 쓴 사람은 분명 이 책을 읽었음에 틀림없다. 왜냐면, 무려 30년 전인 1976년 나온 이래 지금까지 1500만부가 넘게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인 이 책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말이 바로 이 한마디이니까.

웨인 다이어. 심리학자인 그는 이 책을 써내면서 일약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떠올라 ‘자기계발서’라는 출판의 가장 대중적인 장르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을 중시하는 의식혁명 주창자로서 미 전역에서 가장 각광받는 연사로 활약하고 있다.

사실 지금껏 29권이나 나온 그의 유사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면 금방 알아차리겠지만, 그는 참 쉽게 얘기를 풀어나간다. 스스로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정도 책이라면 나도 쓰겠다” 싶을 정도로 다 아는 말씀들을 끊임없이 표현을 바꿔가며 되풀이한다. “행복은 절대로 복잡한 문제가 아니다. 적당한 양의 동기 부여와 노력만 있으면 누구나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문제는 말처럼 그리 쉽게 몸과 마음이 움직여 지느냐 아닌가. 그래서 그는 자신의 임상경험과 옛 명저들에서 일찍이 가르쳐준 좋은 사례들을 동원해 ‘행복으로 가는 10가지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자신을 사랑하라. 열등의식이란 사회병에 감염됐을 때 치료약은 이것 뿐이다. 다른 사람 눈치보지 말고 자기혐오 자기부정 자기거부 자기비하 등등은 다 버려라. ‘나는 어쩔 수 없다’ ‘나는 어떻다’식의 자칭타칭 꼬리표는 다 떼어내고, ‘나는 꼬리표를 떼는 사람이다’만 남겨둬라. 자책과 걱정을 버려라. 가지 않은 길을 두려워 말고 미지의 세계를 즐겨라. 의무·흑백논리·에티켓·법·규칙·전통·관습·정의·질투·막연한 희망·기다림 등등등 모두 피해야 할 덫이다. 지금 하고 싶은 일은 미루지 말고, 자녀 남편 가족 타인에 의존하지 않으며 화에 휩쓸리면 안된다.

그의 말대로 한다면, 행복해지지 않을 수 없을 것만 같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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