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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쓰레기통을 뒤져서라도 촉감 브랜드 키워라

등록 2006-05-25 22:30수정 2006-05-26 17:22

미래의 소비자들<br>
마틴 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에코비즈 펴냄. 1만8500원
미래의 소비자들
마틴 레이먼드 지음. 박정숙 옮김. 에코비즈 펴냄. 1만8500원
잠깐독서

10년, 20년, 아니 100년이나 1천년쯤 뒤에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당장 내일도 알 수 없는 생활이지만 미래는 늘 궁금하다. 그래서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학문과 비즈니스 차원에서 미래를 예측하려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언제나 솔깃하다. 더구나 ‘기업과 브랜드는 어떻게 미래 고객들의 삶을 만족시킬 수 있나’를 화두로 삼았다니 한번쯤 봐야할 것만 같다.

영국 런던의 세계적인 미래 컨설턴트업체인 미래연구소가 낸 이 책을 읽어내려면 우선 몇가지 새로운 용어에 익숙해져야 한다.

우선 ‘스테이션’ 또는 ‘하이드’. 기존의 브랜드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성장시켜주는 자기 만의 트렌드 흐름 읽기, 듣기와 학습을 말한다. 이를 통해 ‘사상가, 행동가, 몽상가, 안테나집단 ‘프로슈머’ 등 이른바 ‘파워커브 20’과 접목함으로써 미래와 연결될 수 있다. ‘파워 커브 20’은 총인구의 20%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꿈 욕구 미래를 선택하는 데 핵심적인 영향을 준다.

저자들은 트렌드를 읽는 구체적인 방법으로, 일단 포커스그룹 면담, 전화조사, 설문조사 등 기존의 ‘죽은 데이터’ 방식을 포기하라고 권한다. 대신 미래는 감성·시·비이성·혁신을 통해서, 말하기보다는 듣기를 통해서만 예측 가능할 뿐이라고, 소비자와 상호작용 또는 통섭하는 촉각 브랜드를 키우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촉각은 사물을 만지거나 느낀다는 뜻이 아니라, 문화를 이해하는 감각을 말한다.

촉각 마케팅의 다양한 사례와 함께 버려진 것들 속에서 사실을 발견하는 ‘쓰레기학’도 제안한다. “미래는 이미 어제 발생했고 지금 우리 모습 속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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