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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신화 집대성’ 시공 초월한 보편성 한눈에

등록 2006-06-01 21:29수정 2006-06-02 16:46

동양신화 백과사전<br>
레이첼 스톰 지음. 김숙 옮김. 루비박스 펴냄. 2만8900원
동양신화 백과사전
레이첼 스톰 지음. 김숙 옮김. 루비박스 펴냄. 2만8900원
우리에게 익숙한 히브리 창세신화의 아담·이브에서부터 힌두교의 비슈누까지. <동양신화 백과사전>(루비박스 펴냄)은 제목 그대로, 동양신화 속 인물과 신, 고유명사 등을 집대성한 책이다. 책은 크게 3부로 나눠, 중동신화와 인도·티베트 등 남아시아신화, 중국·일본신화를 차례로 다룬다. 500개가 넘는 항목이 A부터 Z까지 알파벳 순서로, 화려한 그림과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돼있다.

지은이 레이첼 스톰은 “위대한 신화의 테마는 보편적이며, 각 문화의 신화는 모든 인류에 공통되는 진실을 언급한다”고 말한다. 홍수신화가 대표적이다. 수메르의 신 엔릴은 도시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화가 나서 인간을 멸망시키기로 결심하고 대홍수를 내려보냈다. 7일 밤낮 비가 쏟아졌고, 배를 만들어 재난을 피한 우트나피슈팀만 살아남았다. 유대전설의 ‘노아의 방주’와 닮은꼴이다. 이집트에도 비슷한 신화가 있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을 지탱하는 ‘강’이 언제 범람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곧 홍수신화로 표현된 것”이라는 해석을 곁들인 덕분에, ‘백과사전’도 그리 따분하지 않게 읽힌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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