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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계획’과 ‘시장’ 불안하게 동거하는 북한

등록 2006-06-08 20:53수정 2006-06-09 14:57

오늘의 북한, 북한의 내일<br>
(사)좋은벗들 엮음. 정토출판 펴냄. 1만1000원
오늘의 북한, 북한의 내일
(사)좋은벗들 엮음. 정토출판 펴냄. 1만1000원
10여년 동안 북한 지원과 재중 탈북자 지원을 해 온, 사단법인 ‘좋은벗들’이 엮은 <오늘의 북한, 북한의 내일>(정토출판 펴냄)은 평범한 민초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함으로써 우리가 정말 사실에 근거해서, 또 ‘북한 주민 입장에서’ 얘기하고 있는 것인지 되묻게 한다.

북한 주민 삶은 여전히 척박하다.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 우유를 먹은 유치원 아이들은 설사와 구토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굶어죽는 사람이 있고, 공장이 멎은 지 오래되면서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쌀 사재기, 헌옷 장사 등 닥치는 대로 장사에 나서고 있다. 이런 사실 앞에서 김정일 정권의 붕괴를 위해 대북 지원을 끊어야 한다는 주장은 잔혹하게 들린다.

반면 2002년 7·1경제개선조처 이후 일부는 장사와 외화벌이에 성공해 가정부와 운전사까지 고용하고 있고, 평안남도 평성시에는 평균 10만달러 이상을 소지한 돈주들이 약 20~30명가량이나 된다. ‘계획’과 ‘시장’이 불안하게 동거하는, 변화하는 밑바닥 북한의 또다른 모습이다.

이용인 기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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