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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착한’ 독자들이 읽는, 6종류 베스트셀러

등록 2006-08-17 16:34수정 2006-08-18 14:22

취미는 독서<br>
사이토 미나코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1만2000원
취미는 독서
사이토 미나코 지음. 김성민 옮김.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펴냄. 1만2000원
100만부 팔리는 책과 아닌 책의 차이는 뭘까? ‘착한’ 독자를 사로잡느냐에 달려있다. 베스트셀러 독자들의 ‘취미는 독서’고, 책 장사에 성공하려면 이들을 ‘어리석은 대중’이라고 얕보면 안된다.

<취미는 독서>는 21세기 일본의 ‘착한 독자’들이 선택한 책 40여권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일단 ‘고마운 삶의 교훈’을 줄 것. 둘째, ‘쓸쓸한 아버지’에게 먹히면 된다. ‘철도원’처럼 중년 남성들을 뒤흔들어야 성공한다. 셋째, 의외로 연예인 고백서는 안 팔린다. 착한 독자는 ‘엿보기 취미’가 없기 때문. 넷째, 흔하고 오래된 소재를 그럴싸하게 포장만 바꿔도 잘 팔린다. 칙칙한 소설이면서 세련된 척 하는 ‘냉정과 열정 사이’가 대표적. 다섯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처럼 중학생 눈높이에서 만든 책이 제일이다. 마지막으로 온가족이 돌아가며 읽을 수 있는, 말랑말랑하고 밝은 책이 좋다.

문예평론가 사이토 미나코가 1999년부터 잡지에 연재한 글을 묶어냈는데, 결코 ‘착하지 않은’ 삐딱한 시선과 톡톡 튀는 문장이 읽는 재미를 더한다. 한국 출판시장에도 ‘참고서’가 될만하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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