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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아직도 친한 사람이랑 밥을 먹나요?

등록 2006-09-14 18:12수정 2006-09-15 18:31

비즈니스 런치<br>
로빈 제이 지음. 김보민 옮김. 들녘 펴냄. 9000원
비즈니스 런치
로빈 제이 지음. 김보민 옮김. 들녘 펴냄. 9000원
친한 사람과만 밥을 먹지 말라. 낯선 사람과의 식사자리에 위장이 꼬이지 않는 사람이 몇이나 되랴만 이 책은 빵을 나누다 보면 친구가 된다고 역설한다. 나아가 샌드위치를 앞에 두고 있으면 계약이 성사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단 한 차례의 점심식사도 낭비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라스베이거스 ‘비즈니스 런치의 여왕’으로 이름난 저자는 광고회사에 다니는 동안 고객과 3천여 차례 점심을 하면서 광고 판매량을 무려 2천% 끌어올렸다. 솔깃하지 않은가. 적어도 당신이 영업사원이라면. <비즈니스 런치>는 고객에게 특별한 인상을 주기 위한 실전 매뉴얼이다. 점심약속은 어떻게 받아내나,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 하나, 주문하면 절대 안되는 요리는 어떤 종류인가, 야한 농담은 어느선까지 가능할까, 피해야할 화제거리는 어떤 것이 있나, 에피소드와 버무려 시시콜콜하게 들려준다. 한국방송 김보민 아나운서가 옮겼다.

권귀순 기자 gskw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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