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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욕망의 연쇄과정을 깨는 지역통화

등록 2006-09-21 18:50수정 2006-09-22 13:36

에코머니<br>
가토 토시하루 지음. 윤전우·제진수 옮김. 이매진 1만5천원
에코머니
가토 토시하루 지음. 윤전우·제진수 옮김. 이매진 1만5천원
헤지펀드와 글로벌 금융이 유행인 시대에 다른 한쪽에선 에코머니(지역통화)가 조용히 다른 세상들을 만들어가고 있다. 에코머니는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보살핌, 환경, 교육, 문화 활동 등을 나누며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와 신뢰를 화폐처럼 유통시킨다. 기존 금융시스템을 통째로 뒤흔들지는 않지만, 삶의 방식을 조용히 바꿔나간다.

이런 몽상 같은 혁명이 전세계서 실제로 일어난다. 레츠나 타임달러 등 2천5백개가 넘는 지역통화가 90년대부터 확산되고 있다. 이 책은 8백여개의 에코머니가 뿌리내린 일본의 사례를 중심으로 에코머니의 진화와 미래를 살핀다.

일본 통상산업성 관료 출신인 지은이는 에코머니가 욕망의 연쇄과정을 깨고 자족, 여유와 자타공생의 삶을 가져다 준다고 말한다. 또, 3백조달러가 지구를 휘젓고 다니고, 거대한 적자를 자본이득으로 매우는 미국 경제에 전세계가 목을 맨 불안한 금융자본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에코머니에서 대전환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박민희 기자 minggu@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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