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테라피
비르기트 볼츠 지음. 심영섭ㆍ김준형ㆍ김은하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1만5000원
비르기트 볼츠 지음. 심영섭ㆍ김준형ㆍ김은하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1만5000원
사람마다 경험과 철학이 다른 이상 영화에 대한 감상과 해석 역시 사람마다 다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동시에 영화는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의 공통점을 발견하게 만든다. 그래서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빠진 등장인물들에게 공감하고, 더 나아가 살아가는 방법까지 배우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말이라는 기호에 오감을 더한 영화는 문화 소비재를 넘어 효과적인 심리치료의 방편이 될 수도 있다. 영화를 통해 자신으로부터 벗어나 관찰자가 되어 자기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해외에서는 심리치료 방법의 하나로 연극치료와 음악치료, 독서치료에 이어 1990년대부터 영화치료가 퍼져나가는 추세라고 한다. <시네마테라피>는 아직 국내에는 생소한 이 영화치료에 대한 개론서이자 독자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도움을 주는 책을 지향한다. 책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영화심리치료 상담센터 ‘사이’(http://visualtherapy.co.kr)에서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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