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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관심법’이 현대경제를 움직인다

등록 2006-10-19 20:23

관심의 경제학<br>
토머스 데븐포트·존 벡 지음. 김병조·권기환·이동현 옮김. (주)북이십일 펴냄. 1만5000원
관심의 경제학
토머스 데븐포트·존 벡 지음. 김병조·권기환·이동현 옮김. (주)북이십일 펴냄. 1만5000원
잠깐독서

관심법? 후삼국 시대 태봉을 건국한 궁예가 만들어낸 법과 제도 위에 군림하는 ‘법’이다. 관심법은 모든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으로 정확성을 보장해줄 그 어떤 원칙과 법칙도 없다.

<관심의 경제학>은 컴퓨터, 이메일, 휴대폰, 문자 메시지가 넘쳐나는 정보 시대에 ‘관심’이라는 ‘열쇠말’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뉴욕타임스> 일요판에 담긴 정보만 해도 15세기에 쓰여진 모든 문서를 합한 것보다 많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아가기위해서는 ‘관심’에 대한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책은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주목하지 않았던 관심이란 렌즈로 오늘과 내일의 비즈니스와 경제를 바라본다.

저자는 관심을 ‘어떤 개별 정보에 집중된 정신적 관여’라고 정의한다. 관심 유형을 강요된 관심과 자발적 관심, 회피적 관심과 매력적 관심, 의식적 관심과 무의식적 관심으로 분류했다. 무심코 지나치는 관심의 원칙과 관심의 관리에 대한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기법들에 대해 설명한다. 관심은 사소하고 주변에 머물 수 있는 관심의 영역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분야로 확대된다. 관심의 측정법에서부터 관심 경영 수준을 보여주는 산업들을 서술하고, 실제 사례를 통해 관심을 계량된 수치로 나타낼 수 있는 독창적인 측정 기법과 해석표도 제시한다. 경영의 중요한 요소인 조직의 리더십, 경영전략, 정보 및 지식경영에 깊이있는 관심을 투영시킨다. 정보사회에서 기업을 사람이 모인 곳이며 정보가 흐르는 것이라고 파악하는 순간 관심은 필수적인 항목으로 떠오른다. 비만한 정보가 관심 결핍을 불러올 때 관심이 도움이 될 수도 있고, 전혀 도움이 안 될 수도 있다.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려진 관심은 전혀 없는 것보다 더 해로울 수 있지만 관심은 가장 중요한 희소 가치중 하나다. 지난날 생산의 3요소가 토지, 자본, 노동이었다면 현대 경제 사회에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관심’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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