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이상 직업의 세계
김봉석 지음. 박재동·주철환·남동철·김부경·정영석 감수. 한겨레출판 펴냄. 1만5000원
김봉석 지음. 박재동·주철환·남동철·김부경·정영석 감수. 한겨레출판 펴냄. 1만5000원
축구 선수 박주영은 한 일간지 인터뷰에서 왜 축구를 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한다. “재밌으니까”
어떤 일에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그 일에 ‘미치기’도 힘들다. 누군가는 ‘미쳐야’ 목표 달성에 ‘미친다’고 하지 않던가. 그러나 모두가 박주영처럼 재미를 느끼는 일로 돈까지 버는 행운을 누리기는 쉽지 않다.
주철환 교수에 따르면 성공하는 이에겐 3정이 필요하다. 첫째는 정보, 둘째는 정열, 셋째는 정성.
<공상이상 직업의 세계>는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3정 중 첫 단계인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재미’를 느끼는 영화, 방송, 게임 등 문화콘텐츠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과 최근 동향, 구체적인 준비방법을 소개한다. 단순히 설명을 나열하는 방식 대신 청소년으로 설정된 캐릭터와 현직인들과의 대화, 도표, 일러스트, 인터뷰 등을 실어 재밌으면서도 유익하다. 지은이 김봉석씨는 대중문화에 대한 글을 줄곧 써온 사람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문화콘텐츠 쪽에 관심은 있으나 직업 선택을 놓고 방황하는 20대가 읽어도 좋을 만하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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