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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전봉준 삶 말해주는 ‘민중들의 입’

등록 2006-11-09 20:24

녹두장군 전봉준<br>
이이화 지음. 중심 펴냄. 1만원
녹두장군 전봉준
이이화 지음. 중심 펴냄. 1만원
’무엇 때문일까/천석꾼 만석꾼 큰부자도 아녔던 그가/가난한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구척장신 불세출의 영웅호걸도 아녔던 그가/녹두꽃이라 녹두장군이라 인구에 회자된 것은’

-김남주의 시 <녹두장군> 중에서

전봉준을 기억하는 이는 시인 김남주 만은 아니다. 이 책의 지은이인 사학자 이이화(69) 씨도 몇년 전, 위를 잘라내는 수술을 받으면서도 ‘전봉준을 마저 쓰고 죽어야 하는데…’라는 말을 되뇌었다. 지은이는 전봉준의 정의롭고 희생적인 삶의 방식, 인간적인 면모, 농민 봉기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던 시대 상황을 살펴보려 했다.

전봉준은 민중이 칭한 ‘장군’이었지만, 당대의 ‘역적’으로 죽은 탓에 그에 대한 기록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대신 그를 기억하는 민중들의 입을 통해 전해오는 이야기에서 전봉준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지은이는 빈약한 자료와 향토사학자들의 증언, 일본쪽 자료 등을 취합해 전봉준의 삶을 재현해냈다. 거사 후 명사들로 구성된 협의체에 정치를 맡기고 농촌으로 들어가 농업에 종사하고자 했다는 전봉준, 그가 꿈꾸던 세상은 어떤 것이었을까.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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