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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엄마와 두 아들의 15년 정글탐험기

등록 2006-11-16 21:37수정 2006-11-16 21:58

웰컴투정글<br>
마거릿 D. 로우먼과 두 아들 지음. 갤리온 펴냄. 1만원
웰컴투정글
마거릿 D. 로우먼과 두 아들 지음. 갤리온 펴냄. 1만원
“엄마는 나무를 타세요.”

여성 생물학자 마거릿 D.로우먼의 두 아들은 누군가 엄마의 직업을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엄마는 숲, 정확히는 ‘캐노피’를 연구한다. 캐노피란, 수십미터 높이의 열대우림 나무들 윗부분에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뒤엉켜 만들어낸 10미터 가량의 두터운 층을 말한다. ‘정글의 지붕’으로 열대우림 생물의 40%가 이곳에 산다.

<웰컴투정글>은 뉴 칼리지 환경생물학 교수인 엄마와 두 아들이 정글을 탐험한 15년의 기록이다. 저녁식사로 귀뚜라미를 먹으면서 아나콘다 만난 이야기를 하는 가족. 이들은 거미를 애완동물로 기르고, 크레인이나 열기구를 타고 30미터 나무 꼭대기에 올라간다. 어릴 때부터 엄마를 따라 아마존, 사모아 등 정글을 돌아다닌 두 아들은 국제캐노피 회의장에서 초콜릿 입힌 개미를 팔아 기부금을 모았다.

뜨거운 열정을 품고 정글을 누비는 이들의 목표는 분명하다. 생태계의 심장부인 정글을 지키는 것. “사람은 생태계의 이방인이 아니라 일부”라는 것을 보다 많은 이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저자는 사모아, 페루 등에 캐노피를 눈높이에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공중 산책로’를 만들기도 했다.

황예랑 기자 yrcom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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