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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강준만 교수 ‘생활문화 코드’로 한국 읽다

등록 2006-12-21 20:10

 <한국생활문화사전>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2만2000원
<한국생활문화사전> 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2만2000원
펭귄 아빠, 싸이월드 방문자수 올리기 프로그램, ‘노무현 때문이다’ 놀이, 삼순이 개명 붐….

강준만 전북대 교수의 <한국생활문화사전>은 신문이나 인터넷 클릭을 통해 얼마 전 들었음직한 얘깃꺼리들을 다룬다. 이를 통해 기록 또는 추출해내려는 것은 우리 사회의 인간관계, 신체, 의식주, 조직 문화의 윤곽이다. 제목의 ‘사전’이란 표현에 걸맞게 미니스커트, 찜질방, 러브호텔 등 70개의 열쇳말을 뼈대로, 당대의 인물과 사건, 트렌드를 폭넓게 다룬다. 예컨대 ‘유머’ 항목에선 미덕이 아니라 유머‘능력’이 생존수단이 된 풍경을 묘사하고, ‘노무현 유머’를 통해 노 대통령의 소통 실패를 짚는다. 또 ‘키’에 관한 항목에서는 신체의 특성으로 인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다루는데, “푸틴 170㎝ 노무현·김영삼 168㎝ 나폴레옹 167㎝ 박정희·레닌 165㎝ 이회창 163㎝ 스탈린 162㎝ 무솔리니·히로히토 160㎝ 김정일 155㎝” 식으로 시시콜콜하게 기록한 정보도 재미있다. 잡식성 자료 수집가답게 미디어의 글은 물론 강남 룸살롱 대마담이 쓴 책까지 두루 인용했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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