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드러커 다시읽기 / 우에다 아츠오 지음. 남상진 옮김. 지평 펴냄. 1만2000원
피터 드러커의 다시 읽기 /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피터 드러커의 책에 대해 최초로 서평을 쓴 사람은 윈스턴 처칠이다. 드러커 최초의 저작 <경제인의 종말>(1939년)에 대해 처칠은 “드러커의 매력은 사람의 머리를 자극해주는 점에 있다”로 시작되는 서평을 남겼다. 2005년 세상을 떠난 드러커가 태어난 해는 1909년이다. 거의 한 세기를 산 셈이다. 인류가 격동의 시기를 보내던 20세기를 고스란히 지켜본 그는 중요한 시기마다 많은 이들의 ‘머리를 자극’하는 책을 출간해왔다. ‘일본 드러커학회 대표’라는 직함을 가진 <피터 드러커 다시읽기> 지은이는 드러커의 삶과 이론을 세상의 변화와 잘 엮어서 설명한다. 드러커는 1985년 펴낸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통해 사람이 만든 것 중 절대적인 것은 없으며 그러므로 모든 것에 혁신과 기업가 정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939년부터 대학에서 교편을 잡았던 드러커는 가르치는 것보다 더 잘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늘 말해왔다. 가르침은 드러커가 가진 통찰력의 원천이라고 지은이는 주장한다. 드러커는 90살이 넘어서까지 각국의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컨설팅을 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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