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 번째 사진책> 곽윤섭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만3천원
뭔가 부족한데, 내 사진 뭐가 문제일까. 구성이 잘못됐을까. 셔터스피드가 문제일까. 산만한 것 같기도 하고 심심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떤 것이 좋은 사진이야? 생활사진가들이 언제나 고민하는 것들이다. 세상은 특정한 틀이 없지만, 사진은 네모다. 네모 안에는 필요한 것만 담아라. 이 책의 첫 번째 메시지다.
인터넷한겨레 ‘곽윤섭 기자의 사진 클리닉’ 코너와 한겨레문화센터 ‘사진 클리닉’ 강의를 하는 지은이는 수강생들의 질문을 분류하고 정리해 책으로 펴냈다. 책은 1부 ‘안타까운 내사진, 부족한 1%’와 2부 ‘눈길을 끄는 내사진, 특별한 1%’로 구성돼 있다. 1부는 문제점과 개선책이 필요한 사진 사례를 소개하고 그와 유사한 상황에서 찍은 사진을 올려 구체적인 대안과 개선 방안을 설명한다. 2부는 좋은 사진을 소개하고 그 이유를 알려준다. 도대체 뭐가 문제야? 사진 찍어놓고 ‘버럭’ 하지 말라. 지은이는 백 번 셔터를 누르는 것보다 잘 찍은 사진 한 장을 꼼꼼히 분석하고 내 것으로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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