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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6월 2일 새 책

등록 2007-06-01 16:45수정 2007-06-01 18:44

<아주 아주 큰 고구마>
<아주 아주 큰 고구마>
■ 취학 전(4~6세)

<아주 아주 큰 고구마>=파란하늘 유치원 선생님과 아이들은 고구마를 캐러 가려다 비가 와서 못 간다. 대신 아이들은 고구마를 그린다. ‘사악사악·쓰윽쓰윽·직직죽죽·철떡철떡’ 그린 다음, ‘팔락팔락·펄럭펄럭’ 종이를 이어붙여 ‘아주 아주 큰 고구마’를 만든다. ‘옴폭옴폭’ 고구마를 삽으로 파 ‘뻥!’ 뽑아 ‘북북박박·뽀드득뽀드득·쏴르르쏴르르’ 씻어 고구마로 공룡놀이를 한 뒤, 튀기고 굽고 설탕을 입혀 몽땅 먹어버린 아이들 배가 풍선처럼 부풀어 고구마 우주선이 돼 날아간다. 간결한 선에 고구마 색깔만 입혀 그렸다. 아까바 스에끼찌 글·그림, 양미화 옮김. -창비/1만원.

<생각이 자라는 그림>
<생각이 자라는 그림>
<생각이 자라는 그림>=네권의 시리즈로 구성된 대담한 그림책. <파랑은 어디에 있을까?> <노랑은 어디에 있을까?> <빨강은 어디에 있을까?> <초록은 어디에 있을까?>는 글씨 없이 이미지로만 이뤄졌다. 곤충, 새 등 생명체의 이미지를 독특하게 표현해 보여준 뒤 해체해 추상화하고, 다시 구상하면서 제목에서 제시한 색을 찾아간다. 이미지를 보면서 각자 이야기를 꾸며볼 수도 있다. 디자이너이자 화가로 활동하는 작가가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구상한 시리즈. 세바스티아노 란체티 지음. -소년한길/각권9000원.

■ 초등 저학년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
<이 세상에는 공주가 꼭 필요하다>=새학기 반 아이들 사이에 있으면 작은 틈에라도 숨어버릴 수 있는 개미가 부러워지는 나. 껑충한 키에 선머슴 같은 머리를 한 춘희가 먼저 손 내밀어 단짝이 된다. 자신이 ‘공주’라고 얘기하는 춘희네 집은 철거를 앞둔 달동네다. 병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춘희네 집에 놀러가자, 춘희 아버지는 정말로 춘희를 ‘우리 공주님’이라 부른다. 뚱뚱하고 못생기고 말도 더듬어 왕따였던 나는 춘희 공주를 만나 달라진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마주친 춘희는 주유소 앞에서 공주 같은 옷을 입고 춤을 추고 있다. 공지희 글, 오승민 그림. -낮은산/6800원


<그림책 연어>
<그림책 연어>
<그림책 연어>=1996년 초판을 찍고 얼마전 100쇄를 찍어낸 안도현 시인의 <연어>가 어린이 그림책으로 나왔다. 섬세한 스케치의 유화에 물수리의 발톱을 아슬아슬 피하고 강물을 거슬러 올라 알을 낳는 연어의 여정을 간결하게 담아냈다. 작가는 “어린 연어를 닮은 어린이들에게”라는 글을 통해 “연어를 관찰하기 위해 강물 속으로 들어가도 좋지만 강을 거슬러 오르는 힘찬 연어를 거울처럼 비춰 주는 이 그림책을 보아도 좋다”고 썼다. 안도현 글, 한병호 그림. -문학동네/1만1000원.

■ 초등 고학년


<체험! 우주정거장>
<체험! 우주정거장>
<체험! 우주정거장>=내년 4월 선발되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은 우주에서 어떤 생활을 할까? 부쩍 커진 호기심을 채워줄 책들이 때맞춰 나오고 있다. 이 책은 미국항공우주국 전 홍보담당자가 학생들에게 우주에 대해 강연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생활과 그곳에서 하는 과학실험을 소개한다. 공깃돌 올린 숟가락 든 채로 팔에 책을 쌓아 지구의 세배에 이르는 우주선 중력 체험하기 등 쉽게 해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들을 소개해 이해를 돕는다. 메리앤 디슨 지음, 하정임 옮김, 이종호(과학국가박사) 감수. -다른/1만2000원.



<열명의 왕>
<열명의 왕>
<열명의 왕>=세계 곳곳에서 역사의 전환점에 서있던 왕 열명을 통해 당시 세계의 모습과 변화하는 세계를 보여준다. 법전을 만들어 고대 국가의 기초를 닦은 함무라비부터 넓은 땅을 정복하고 동서양 문화의 융합을 꾀한 알렉산드로스 대왕, 원 제국을 확립한 쿠빌라이 칸, 낙후됐던 러시아를 근대국가로 탈바꿈 시킨 표트르 대제 등이 등장한다. 지도와 그림이 이해를 돕는다. 밀턴 멜처 글, 베티나 앤더슨 그림, 이승숙 옮김. -한림출판사/1만2800원.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놀라운 도형의 세계>
<놀라운 도형의 세계>
<놀라운 도형의 세계> =옛 사람들에게 정사각형은 미래지향적인 물체였다. 가로와 세로가 같은 이 도형은 다른 모든 사각형보다 넓은 면적을 보장했다. 최소의 둘레로 최대의 넓이를 낼 수 있는 정사각형을 자연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기에, 정사각형 집을 지으려면 더 높은 차원의 지능이 필요했다. 땅 위에 정사각형을 만들고 또 만듦으로써 기하학이 생겨났다고 그리스의 역사가 헤로도토스는 믿었다고 한다. ‘기하학’을 설명하는 이 책은 따라서 정사각형부터 시작해 비유클리드 기하학까지 훑어나간다. 수학 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가 열 살짜리 손자에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 들려주듯 쉽게 풀었다. 이탈리아 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가 썼다. 안나 체라솔리 지음, 박진아 옮김, 김인강(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감수. -에코리브르/9500원.


<종의 기원>
<종의 기원>
<찰스 다윈의 만화 종의 기원> =생물학의 고전인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만화로 옮겼다. 1825년, 에든버러 의과 대학 학생이던 열여섯 다윈은 화석을 두고 벌어진 논쟁을 보고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화석은 신이 죄인을 지옥으로 데려가려고 땅 속에 묻어둔 것이라는 주장과 옛 생물들의 잔재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는데, 이를 계기로 그는 생물은 신이 만든 것인지, 진화한 것인지에 대한 탐구를 시작한다. 우연히 영국 해군 탐사선 비글호에 박물학자로 합류하면서 그의 운명은 뒤집힌다. 이 항해는 1859년 발표한 <종의 기원>의 뿌리가 된다. 다나카 가즈노리 지음, 김수진 옮김. -한승/1만2000원.

<가설을 위한 망상>=원로 작가 박경리(81)씨가 2003년 <현대문학>에 연재하다가 3회 만에 중단했던 미완의 장편 ‘나비야 청산 가자’와 산문들, 그리고 서울대 사회학과 송호근 교수와 행한 두 번의 대담을 함께 묶어 낸 책. -나남/9500원.

<서울 동굴 가이드>=2004년 세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미월(30)씨의 첫 소설집. 피시방, 인공 동굴, 고시원, 반지하 원룸 등 좁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기거하는 단자적 개인들을 등장시킨다. -문학과지성사/1만원.

<푸른 진주>=과작의 작가 양순석(53)씨의 두 번째 소설집. 집과 가족을 향한 꿈과 그 좌절을 그린 작품들이 묶였다. -문이당/9800원.

<국경 없는 공장>=한국에 와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의 꿈과 애환을 그린 테마 시집. 한국에 시집 온 동남아 출신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아시아계 한국인들>도 함께 나왔다. -삶이보이는창/8000원.

<꿈에 씻긴 눈썹>=시인 장석주씨의 시집 12권에서 가려 뽑은 자선 대표시 100편을 국배판 변형의 양장본에 담았다. 계간 시 전문지 <애지>를 내는 출판사 ‘종려나무’에서 새롭게 출범시킨 ‘지혜사랑 시선집’의 첫권으로 나왔다. 1만5000원.

<독재자와 해먹>=<소설처럼>의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낙(63)의 소설. 라틴아메리카의 어느 나라를 무대로 광장공포증이 있는 독재자와 그의 닮은꼴 노릇을 하게 된 이발사 등을 등장시켜 인간성과 권력에 관한 해학적 풍자를 시도한다. 임희근 옮김. -문학동네/1만2000원.

<나는 늙은 농부에 미치지 못하네>= 유신독재시절인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투옥당했다가 농민운동에 투신한 뒤 처음으로 ‘귀농’이라는 화두를 우리 사회에 던진 이병철(58) 전국귀농운동본부 상임대표의 에세이집. 왜 농촌으로 돌아가야 하며, 가서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단순한 ‘직업의 전환’이 아니라 ‘(생태적) 삶의 전환’으로서의 귀농에 관한 체험적 성찰. 이병철 지음. -이후/ 1만2000원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기>= 한국의 산업연수생과 기능실습생 제도는 일본의 연수기능실습 제도에서 따온 것이다. 이주민 문제가 사회 전면에 등장한 것은 일본쪽이 우리보다 10년 정도 앞선다. 일본은 참고해야 할 좋은 선례다. 10년된 일본 비정부기구(NGO)의 현장경험이 녹아 있는 이주민정책 제언. 이주노동자와 연대하는 전일본 네트워크 지음. 이주와인권연구소 이헤진·이한숙 옮김. -산지니/ 1만3800원

<은밀한 여행>= 10년간 문명에 길들여지지 않은 두메며 바닷가를 떠돌며 사진에 담고 글로 사유한 에세이집. “나에게 인생과 여행과 길과 시는 뒤엉킨 한 몸이고 한 뿌리다. 길 위에서 나는 나무와 바람을 보았고, 구름과 적막, 언덕과 하현에 감개하였다. 때로는 다리가 아팠고, 때로는 마음이 아팠다.” 이용한 글·사진. -랜덤하우스/ 1만2000원

<내 이름은 임마꿀레>= 1994년 석달 동안 백만명이 희생당한 아프리카 르완다 대학살이 시작됐을 때 여대생 임마꿀레 일리바기자는 22살이었다. 가족 중 기적적으로 홀로 살아남아 뉴욕 유엔 본부 르완다 사무실에서 아프리카 민족화해와 고아 돕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임마꿀레 개인사를 중심으로 재조명한 르완다 대학살. 임마꿀레 일리바기자·스티브 어윈 공저. 김태훈 옮김. -섬돌/ 1만1000원

<몸과 마음은 하나다>=생명체란 무엇인가? 영혼이란 게 따로 존재할까? 정신활동이란 그저 신경세포속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에 불과한 것인가? 마음(정신) 중에서 특수한 기능은 뇌의 특정부위의 활동 결과인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마음은 뇌라는 육체가 만들어내고 육체는 다시 마음의 통제를 받는다. 국내 곤충발생학의 세계적 권위자가 쓴 생명사상 에세이. 김창환 지음. -지성사/ 1만5000원

<버자이너 문화사-교양과 문화로 읽는 여성 성기의 모든 것>=‘세상의 근원’ ‘신비의 샘’ ‘즐거운 입술’ 등 갖가지 비유와 상징으로 불리며 그 이름을 부르는 것조차 금기시되어 온 여성 성기에 대한 통찰이 담긴 책. 오르가슴의 신비부터 세계의 불가사의한 풍습과 최신 의학 상식까지 역사·문화인류학·예술·심리학·생물학·의학을 아우른 여성 성기의 문화사. 옐토 드렌스 지음, 김명남 옮김. -동아시아/2만2000원.

<자아란 무엇인가>=사회과학에서 개념적·이론적으로 다뤄온 ‘자아’(자기)에 대한 현대의 논쟁을 명료하게 소개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한 책. 사회·정치 이론, 사회학, 사회심리학, 문화연구, 젠더연구 등의 분야를 공부하는 사람, ‘자아’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입문서. 앤서니 엘리엇 지음, 김정훈 옮김. -삼인/1만원.

<비트겐슈타인>=독일 주어캄프 출판사의 세계인물총서 다선번째 책. 20세기 언어철학, 분석철학의 지평을 연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삶과 사상을 알기 쉽게 요약했다. <논리-철학 논고>에서부터 <철학적 탐구>까지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철학의 본질을 설명해주고, 후대에 그의 철학이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도 살핀다. 요하임 슐테 지음, 김현정 옮김. -인물과사상사/7800원.

<리더를 위한 논리 훈련>=논리적으로 말하기는 의사소통의 바탕이다. 이 책은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바양하는 데 꼭 필요한 훈련 관정을 세세하게 제공하고 있다. 대학입시는 물론이고 기업체 입사시험이나 국가고시에 대비하려는 사람, 일상생활에서 요구되는 논리적 글쓰기의 기초 소양을 쌓고 싶은 사람에게 아주 적합한 실전 지침서다. 지은이 송하석 아주대 교수는 오랜 강의를 바탕으로 한 풍부한 경험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적절한 사례와 친절한 설명을 제공한다. -사피엔스/1만2000원.

<아빠 리더십-100%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힘>=아동심리 상담가이자 부모교육 전문가인 이보연씨가 아이들을 건강하게 키우고 가정을 화목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아빠의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지은이는 ‘좋은 아빠가 되는 데도 공부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나는 어떤 아빠인가’를 스스로 진단하도록 돕고, ‘제2의 엄마 노릇에서 벗어나라’고 충고하며 아이와 소통하는 방법, 사랑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삼성출판사/9800원.

<아빠랑 아이랑 친구 되는 행복한 놀이>=큰 맘 먹고 시간을 내 아이와 놀아주려고 할 때 아빠들이 부닥치는 문제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방법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문제로 고민하는 아빠들에게 필요한 책. 손놀이, 신체놀이, 노래 놀이, 만들기 놀이, 생각 놀이 등 현실에 맞게 재구성한 전래놀이 50가지를 그림과 글로 친절하게 설명했다. 천신애 글, 이주연 그림. -행복한 나무/1만2000원.

<정직한 내 집 마련>=내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요긴한 정보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정직하게 안내하기 위해 부동산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든 책. 실수요자를 위한 내 집 마련 길라잡이. 청약제도 기본 개념부터 부동산 세금 줄이기 노하우까지, 목돈 마련 방법부터 주택대출 방법까지 총정리. 김희선 외 지음, 주택도시연구원 엮음. -지안/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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