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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미래경제는 밝다, 중국만 잘나가면

등록 2007-10-22 20:12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
그린스펀 회고록 “시장자본주의 유지땐 2030년 세계 번영 누릴것”
“나는 우리의 미래에 대해 아주 낙관적으로 전망한다.”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1월 퇴임 전까지 18년 7개월 동안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서 군림해왔다. 그의 말 한마디에 전 세계 주식 시장이 출렁거렸다. 그의 권위가 얼마나 대단했는지는 퇴임 뒤에도 그의 말 한마디의 파급 효과가 벤 버냉키 현 의장의 그것을 뛰어넘는 데서 알 수 있다.

최고의 실물 경제 전문가로 공인받은 그의 회고록이 번역 출간됐다. 〈격동의 시대-신세계에서의 모험〉(북@북스).

그는 2030년 세계경제에 낙관론을 펼치면서도 “많은 부분이 중국의 행보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자유 시장 자본주의를 계속 밀고 나간다면, 세계는 새로운 차원의 번영을 구가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후진타오 현 중국 총서기는 장쩌민보다 더 약한 정치권력을 행사하는 듯 보인다고 했다. 장쩌민은 덩샤오핑보다, 덩샤오핑은 마오쩌둥보다 훨씬 더 약했다. “계속 약화되어 가는 권력의 행로 끝에는 서구의 민주적 복지국가가 있다.” 그린스펀은 현 중국 공산당의 지도력은 철학적 뿌리와 시장자본주의라는 양자택일의 기로에서 대단히 어려운 선택에 직면해 있다면서도 앞으로 어떤 방향의 선택이 나올지에는 판단을 유보했다. 그는 많은 미국인들이 우려하는 자국과 중국과의 경제적 패권 다툼은 “완전하게 펼쳐진 시장의 세계화”라는 더 큰 힘에 의해 “굽혀야 되는 상황”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시장의 힘이 파국을 막을 수 있으리라는 것이다.

부의 지속적 창출에도 양극화가 확대되는 이유는? 시장자본주의의 혜택이 점점 더 숙련기술쪽으로 편향되고 있어서라는 게 그의 대답이다. “세계적 규모의 시장 자본주의는 새로운 기술이 다른 기술에 기초하여 만들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점점 더 높은 숙련도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미국의 상황을 전제로, △교육시스템 개혁으로 기술의 요구에 학생들을 충분히 준비시키는 것과 △해외에서 숙련 노동인력을 받아들이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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