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
〈예술에 대한 일곱 가지 답변의 역사〉 예술이란 세계를 모방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한 고대 그리스의 모방론에서 시작해 표현론·형식론·예술 정의 불가론·제도론·다원론·진화심리학적 입장까지 예술을 보는 다양한 시각을 소개한 책. 낡은 이론과 새로운 이론이 충돌하고 보완하며 나아가는 사유의 역사를 보여준다. ‘예술가 구보씨’라는 가상의 캐릭터가 이 역사를 흥미롭게 재구성한다. 지은이는 예술에 대한 ‘나 자신의 답변’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진엽 지음·신동민 그림/책세상·1만3000원.
〈한시 88수〉 향토 사학자인 이창동씨가 아홉 명의 손자·손녀들의 눈높이에 맞춰 어렵지 않은 한자로 된 시를 모아 엮었다. 스무 자로 이뤄진 한시 한 수에는 옛 성현들의 깊은 생각과 표현력, 세상을 보는 지혜가 담겨 있다. 두보, 이백을 비롯해 당송 8대가로 불리는 대표적인 중국 시인들의 작품과 최치원, 이규보, 성삼문 등 우리나라 문장가들의 한시가 망라돼 있다. 한시에 대한 기초 지식도 소개한다. /하늘재·9500원.
〈또 다른 아들〉 주인공 하미드는 팔레스타인 사람이지만 이스라엘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는 학생이다. 유대인들로 가득한 텔아비브에서 방을 구하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시나이반도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유대인 미리암 로젠이 그를 아들로 착각하면서 한집에서 살게 된다. 하지만 미리암 로젠의 딸들이 그의 정체를 알아내고 내쫓는다. 하미드도 유대인에 대한 증오를 키운다. 우여곡절 끝에 팔레스타인 마을로 찾아온 미리암 로젠과 하미드의 큰어머니는 전쟁에서 아들을 잃은 처지에 동병상련의 정을 느끼고 서로를 보듬는다. 도릿 오르가드 지음·박미섭 옮김/검둥소·9000원.
〈한시 88수〉
〈또 다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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