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동(왼쪽) 연세대 명예교수, 용재 석좌교수로는 이만열(오른쪽) 전 국사편찬위원장
용재 백낙준 학술상 수상자로 한태동(왼쪽) 연세대 명예교수, 용재 석좌교수로는 이만열(오른쪽) 전 국사편찬위원장이 뽑혔다. 용재상은 연세대 초대 총장인 백낙준 박사의 학덕을 기리고자 제정됐다.
1957~1988년 연세대 신과대에 재직한 한 교수는 훈민정음에 대한 음성학적 연구를 통해 한글 창제의 근원적 이론을 규명하고 훈민정음 제자의 근본원리를 밝힘으로써 학계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악학궤범>에 대한 수학적·음악적 분석을 통해 국악의 악리(樂理)구조를 규명하는 등 국악의 음악적 창의성과 우수성을 입증하는데도 공로가 크다고 연세대 쪽은 밝혔다.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단재 신채호 사학이 유가사학과 비(非)유가사학의 두 흐름을 접목한 근대 민족주의 사학의 효시라는 점을 밝힌 점과 한국 기독교사를 한국사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점이 평가 받았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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