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에 겐자부로, 장 보드리야르, 응구기 와 시옹오, 루이스 세풀베다, 베이다오 등 세계적인 스타 작가들이 한국에 온다. 오는 24~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한국문화예술진흥원(원장 현기영)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이들 말고도 르 클레지오, 로버스 하스, 오르한 파묵, 로버트 쿠버, 모옌, 하스미 시게히코, 개리 스나이더, 마거릿 드래블, 티보 머레이, 에를링 키텔센, 베라 갈락티오노바, 토마스 브루시히, 마사오 미요시, 볼프 비어만 등 모두 19명의 해외 작가들이 참가한다. 또 한국에서도 고은 백낙청 황석영 오정희 황지우 김영하 김연수씨 등 60여 명의 작가가 참가해 주제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평화를 위한 글쓰기’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2000년 9월에 ‘경계를 넘어 글쓰기’를 주제로 열린 제1회 대회에 이어 5년 만에 마련됐다. 1회 행사의 경우 대산문화재단이 독자적으로 꾸렸던 데 비해 이번부터는 문예진흥원이 공동 주최자로 나섰으며, 두 단체는 앞으로 5년마다 한 번씩 국제문학포럼을 열기로 합의했다. 말하자면 한국의 문학 독자들은 5년주기로 열리는 ‘문학 올림픽’을 안방에서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국내외 ‘스타’작가들 80여명 참여
24~26일 ‘평화를 위한 글쓰기’토론
공식행사외 서점 · 대학서 강연회도
올해 행사는 24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개회식과 함께 공식 개막한다. 이어서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 문학평론가 김우창 교수(고려대 영문과)가 ‘인간가치와 정치변화’를 주제로 한 제1세션의 주제 발표를 하고, 평론가 김병익씨와 소설가 조정래씨가 토론에 나선다. 평론가 김윤식 명지대 석좌교수는 사회를 맡는다. 이어서는 컨벤션센터와 컨퍼런스홀로 장소를 나누어 ‘문학과 보편적 인간 가치’ ‘비서구 사회와 근대성’ ‘평화와 차별’ ‘동아시아 지역의 공동문화의 과거와 미래’ ‘환경, 지속가능한 경제발전 그리고 문학’ ‘빈곤과 세계의 계층화’ 등 주제별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포럼을 참관하려는 이들은 전자우편 daesan@daesan.or.kr 을 통해 사전에 방청 신청을 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포럼에 참가하는 외국 작가들은 공식 행사말고도 교보문고 광화문점과 강남점, 한양대, 한국외대 등에서 별도 강연회를 통해 독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부대행사 일정은 서울국제문학포럼 홈페이지(seoulforum.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대산문화재단 제공
24~26일 ‘평화를 위한 글쓰기’토론
공식행사외 서점 · 대학서 강연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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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대산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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