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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문학적 상상력 ‘나비’처럼 훨훨

등록 2009-07-21 18:53수정 2009-07-21 19:07

소설가 황석영(사진 왼쪽)씨, 문학평론가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오른쪽)씨
소설가 황석영(사진 왼쪽)씨, 문학평론가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오른쪽)씨
황석영·도정일씨, 문화웹진 ‘나비’ 창간
소설·시·서평·인생상담 등 다양한 콘텐츠 담아
“인쇄매체·인터넷은 상호보완…네티즌 참여 기대”
소설가 황석영(사진 왼쪽)씨와 문학평론가 도정일(경희대 명예교수·오른쪽)씨가 공동편집인을 맡은 문화예술 웹진 <나비>가 창간되었다. 21일 문을 연 <나비>(www.nabeeya.net)는 문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아우르는 장으로 꾸며진다.

<나비>는 크게 장편소설 연재와 단편소설·시·기획연재 등으로 채워지는 ‘문학온라인’과 네티즌 독자들의 참여 마당인 ‘나는 나비 2.0’, ‘시골의사’ 박경철씨와 시인 겸 뮤지션 성기완씨 등이 필자로 나서는 ‘다다다 칼럼’, 그리고 서평 에세이와 신간 추천 및 소개 코너로 이루어졌다. 시인 겸 소설가 김선우씨의 ‘캔들 플라워’와 김도언씨의 ‘꺼져라, 비둘기’ 등의 장편소설이 연재되며, 화가 황주리씨의 실험적 그림소설 ‘네버랜드 다이어리’, 가수 김창완씨의 어른을 위한 우화 ‘환상 스토리’ 등도 독자를 기다린다. ‘나는 나비 2.0’은 네티즌들의 창작과 리뷰, 토론의 마당으로 구실한다.

도정일 교수는 21일 낮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쇄매체와 인터넷은 상호 보완 및 호혜적 관계를 지닌다”면서 “<나비>의 창간이 한국문학의 발전과 책 읽는 문화 형성, 그리고 네티즌들의 소통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황석영씨도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결합을 가리키는 ‘디지로그’는 세계적인 추세”라며 “웹진의 진정한 주체는 네티즌 독자들인 만큼 역량 있는 네티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비>에는 문학동네·생각의나무·세계사·위즈덤하우스·이룸·창비·한겨레출판 등 7개 출판사와 인터넷서점 예스24가 운영 주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 8개사가 추천한 8인(김수영·김정희·박진·백가흠·서진·정여울·정해종·차미령)이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유성식 예스24 본부장은 “우선은 7개 출판사와 1개 인터넷서점이 주축이 되어 출발하지만, 다른 출판사나 인터넷서점 등에도 문을 활짝 열어 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교수는 “<나비>의 가장 큰 원칙은 공공성”이라며 “웹진은 참여 출판사들의 홍보에 이용되거나 그 이익에 복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령 서평 코너만 해도 웹진 운영에 참여하는 출판사들의 책이라고 해서 결코 우선권이나 특혜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비>의 창간에 앞서 지난 15일엔 인터넷서점 알라딘과 출판사 웅진의 문학에디션 뿔도 <문학웹진 뿔>(http://blog.aladdin.co.kr/ppul)을 창간했다.

글 최재봉 문학전문기자 bong@hani.co.kr, 사진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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