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쓰기의 힘 디지털시대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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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일은 디지털시대에 더욱 늘어났다. 자판 두드리기와 글쓰기가 동의어가 됐으니 말이다. 그래서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가 펴낸 글쓰기의 입문서 <글쓰기의 힘>은 글을 꽤 쓴다는 이들을 불러내어 “인터넷이 일반화한 뒤 역설적으로 중요해진 글쓰기”의 이모저모를 살핀다.
철학자 김용석, 여성학자 오한숙희,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소설가 이남희, 동화작가 황선미, 도서평론가 이권우·최성일 등 28명의 쟁쟁한 필자들이 참여했다. <문장강화>를 지은 이태준, <유혹하는 글쓰기를 위하여>를 쓴 스티븐 호킹과 글쓰기를 주제로 나누는 가상대화가 눈길을 끈다.
왜 글쓰기인가? 누구는 ‘글쓰기의 황홀과 고통 그리고 보람’을 이야기하고, 누구는 ‘글을 잘 써야 성공한다’고, 누구는 ‘솔직한 글쓰기는 당신을 치유한다’고 말한다. 어떻게 쓸 것인가? 두려움을 없애고, 생각하고, 수정하며 능동적으로 쓰라. 입말을 글로 담는 수다체를 가꾸라. 인터넷 시대에 풍부한 자료를 모으고 정리·연구하고, 집필은 단기간에 끝내라.
뒤이어 자기소개서, 독후감, 기획서, 홍보자료 등 실용 분야의 글쓰기와 동화, 대중을 위한 인문·과학 학술서, 칼럼 등 전문분야의 글쓰기에 대한 도움말을 각 분야 전문가들이 귀띔한다. 책의 머리말을 쓴 출판칼럼니스트 한미화씨는 “글쓰기는 살아남고 이겨내고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하다”며 교양을 얻고 자신을 발견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글쓰기를 권한다. 오철우 기자 cheol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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