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바로 보는 세계사 1·2〉
〈만화 바로 보는 세계사 1·2〉
이희수 글·임영제 구성·박종호 그림/주니어김영사·각 권 1만원 깨끗하게 씻은 주검에 향기나는 기름을 바른다. 왼쪽 콧구멍 속으로 길고 뾰족한 갈고리를 두개골까지 집어넣어 뇌를 파낸다. 그러고는 몸속에서 꺼낸 간·허파·창자·위를 썩지 않게 처리하여 수호신 모습이 새겨진 ‘카노푸스 단지’에 담는다. 헝겊으로 싼 나트론(방부제 소금)을 몸속에 채워넣고 몸 표면도 나트론 처리를 한다. 40일이 지나면 나트론을 걷어내고 향료를 뿌린 뒤 송진을 문질러준다. 몸과 머릿속의 공간을 헝겊으로 채워 꿰맨 다음 가늘고 긴 붕대로 감는다. 등골이 오싹?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고대 이집트의 대표적 장례문화인 ‘미라’의 제조법이다. 글로만 읽으면 으스스하지만, <만화 바로 보는 세계사>로 보면 두려움은 사라지고 흥미만 남는다.
포인트 콕 집은 ‘호기심 세계사’
‘집중과 선택’으로 세계사 여행 굽이굽이마다 가장 재미있는 포인트를 콕 집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전체 10권짜리 기획으로, 올해 7권까지 나온다고 한다. 초등 전 학년.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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