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별 1~3〉
하늘도시와 아래도시로 나뉜 세계
‘100년뒤 잿빛 현실’ 생생하게 그려
비정규직·이주노동자 모습 겹쳐져
‘100년뒤 잿빛 현실’ 생생하게 그려
비정규직·이주노동자 모습 겹쳐져
〈로봇의 별 1~3〉
이현 글·오승민 그림/푸른숲주니어·각 권 8800원 서기 2108년.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달나라가 신혼여행 명소로 자리잡았고, 화성 개발이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부동산 감각이 있는 사람은 토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구상에서는 지상 2㎞ 높이에 거대하고 쾌적한 하늘도시가 건설됐다. 그리고 인간은 청소·육아·경찰 등의 역할을 담당하는 갖가지 로봇을 만들었다. 그중에 2103년에 생산된 여자아이 형 안드로이드 로봇 ‘나로’는 지능지수 200의 전자두뇌를 장착한 명품이다. 하늘도시에 사는 엄마와 아빠는 나로를 ‘구입’해 딸처럼 키웠다. “시킨다고 무조건 복종하는 건 얼간이들이나 하는 짓”이라는 엄마아빠의 가르침에 나로는 자존감 높은 로봇으로 자라났다. 그러나 명품 로봇 나로의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원칙이 주입돼 있다. 하나, 로봇은 인간을 해칠 수 없다 둘, 첫째의 경우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따라야 한다. 셋, 첫째와 둘째의 경우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자기 자신을 지켜야 한다.
2108년 미래의 지구…로봇의 꿈은 이뤄질까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