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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16일 0시…일본은 하루키를 기다린다

등록 2010-04-13 18:34수정 2010-04-13 19:09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불황에도 ‘1Q84’ 3권 초판 60만부 찍기로




지난해 7년 만에 신작 장편소설 <1Q84>를 들고 돌아온 무라카미 하루키(사진)가 불황에 허덕이는 일본 출판가에 구세주가 되고 있다.

일본 신조사는 16일부터 판매할 <1Q84> 제3권의 초판을 무려 60만부나 인쇄하기로 했다. 애초 50만부를 찍을 계획이었으나, 밀려드는 주문에 10만부를 더 찍기로 했다. <1Q84> 제3권은 ‘아마존 재팬’에서만 12일 현재 2만5000부의 예약주문이 들어와 있다. 1·2권은 예약주문이 각각 2만권가량이었다.

신조사는 도쿄의 대형서점에서 책을 먼저 판매하던 관행을 깨고, 이번에는 전국 서점에서 동시에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4시간 영업하는 아오이서점 시부야역 남쪽출구점 등은 16일 0시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벽 5시까지 영업하는 아오야마 북센터 롯폰기점도 0시부터 책을 팔기로 했는데, 일본 출판계에서 발간 날짜를 특정해 책을 낸 것은 2년 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사례가 유일하다고 한다.

<1Q84> 1·2권은 일본에서 지금까지 각각 132만부와 112만부, 모두 244만부(문고판 제외)가 팔려나갔다. 1987년에 나온 <노르웨이의 숲>(한국판 제목은 <상실의 시대>) 상·하권이 455만부 팔린 것에 견주면 아직 절반 정도지만, 판매 속도로 보면 앞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사히신문>은 <1Q84>가 초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는 이유로 7년 만에 신작을 낸 작가가 그사이 체코의 ‘카프카상’, 이스라엘의 ‘예루살렘상’ 등을 받으며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아졌다는 점과 읽기 쉬운 표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등을 활용한 판매전략 등과 함께, 인기 작품에 독자가 쏠리는 현상을 꼽았다.

도쿄/정남구 특파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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